비상계엄이 선포되면서 프로농구, 프로배구 등 프로스포츠 경기 일정에 혼란이 생겼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비상사태 시 이사회를 열어 경기 진행 여부를 결정하며, 외국인 선수와 해외 구단들은 불안감을 나타냈다. 또한 환율 폭등으로 해외 스프링캠프 준비에도 큰 문제를 초래했다.
1979년 10월27일자 경향신문에 실린 기사. 당시 비상계엄 에 따라 모든 체육행사가 무기 연기됐다는 소식이 담겼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과거 문체부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유행과 폭염 등 질병·천재지변으로 인해 경기 미개최를 결정한 사례가 있다. 그러나 전날과 같은 대통령의 일방적 비상사태 선언으로 인해 리그 일정에 혼란이 생긴 적은 없었다. 국회 의결로 계엄령이 해제됐지만 국내 리그에서 뛰는 몇몇 외인 선수들은 걱정을 드러냈다. 한 배구단 관계자는 “고국에서 가족들의 걱정이 쏟아져 해당 선수에게 상황을 설명해줘야 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구단은 “외인 선수가 ‘전쟁 나는 것 아니냐’고 불안해해서 다독여줬다. 현재는 상황을 이해한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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