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갈나무는 예전 짚신 바닥에 깔았다고 해서 신갈나무입니다. '북한의 국화(國花)가 뭔지 아세요?' 공 소장이 물었다. 밉든 곱든, 그래도 우리가 북한의 국화 정도는 알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 호모트레커스,식물지리학자,설악산주전골,식물지리학자공우석,자연교육,설악산,지리산,맨발걷기
호모 트레커스 관심 공우석 기후변화생태계연구소장과 강원도 양양군 주전골을 걸었다. 신록이 우거진 설악산 계곡엔 탐스러운 함박꽃나무가 꽃을 피웠고, 서울에서 지기 시작한 아까시나무 꽃도 한창이었다.
공 소장은 한국에 많지 않은 식물지리학의 길을 걸었다. 20대 중반부터 한라산·지리산·설악산 등 한국의 고산을 오르내리며, 고산식물과 희귀 식물을 관찰하고 연구했다. 대학에서 정년퇴직한 이후로는 기후변화와 관련한 연구소를 운영하며, 지구온난화가 고산식물과 희귀종 등 생태적 약자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기 위해 높은 산과 외딴 섬을 돌아다니고 있다. 경희대에서 대나무의 분포와 환경으로 석사학위를, 영국 헐대학에서 고산식물의 다양성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요즘 부모들은 아이들 교육열이 넘쳐나잖아요. 산에 갈 때도 아이들한테 ‘어떤 책을 읽어봐라’ 하고, 또 산에 오면 ‘책에서 봤던 식물들을 찾아보자’ 하는데 그냥 두는 게 가장 좋은 교육입니다. 아이들은 스스로 자연에 적응하게 돼 있어요. 길 가다가 나무나 풀을 만지고, 물소리도 들어보고, 땅도 뒤집어보고 손발 더럽히면서 자연스럽게 접하는 거죠. 근데 부모가 학교에서 경쟁하듯이 가르치려 들면 흥미를 잃어버립니다. 그런 게 아이들의 호기심을 막아버려요. 부모들도 자연을 제대로 배운 적이 없으니까, 그러는 겁니다. 그래서 부모가 먼저 배워야 해요. 우리는 등산을 할 때도 무조건 정상을 향해, 빨리 가려고만 하잖아요. 어른들이 그것부터 고쳐야 해요. 천천히 가면서 숲도 보고 물소리도 듣고, 돗자리 깔고 앉아 쉬어가면서 가야죠. 그래야 자연을 느낄 수 있잖아요.”지난 22일, 주전골 들머리인 오색약수탐방지원센터에서 공 소장이 말했다.
이날 주전골엔 한계령 정상 부근에서 발원한 계곡물이 제법 세차게 흘렀다. 맑고 차가운 계곡물이 화강암 바위 표면을 타고 흐르며, 굽이칠 때마다 포말을 만들어냈다. 계곡 양편으로 거대한 절벽이 버티고 선 가운데, 숲엔 신갈나무를 비롯해 소나무·단풍·서어나무 등이 신록을 뽐내고 있었다. 경치를 감상하면서 느리게 걷기 좋은 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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