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는 침체된 '야구 띄우기'에, 구단들은 눈앞의 성적에만 혈안이 돼 정작 선수 육성과 육성 시스템 마련에 인색했다.
한국 야구 대표팀이 10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 B조 일본전에서 대패를 당한 뒤 어두운 표정으로 그라운드를 빠져나가고 있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까지 3회 연속 1라운드 탈락이라는 수모를 당했다. 도쿄=뉴스1
WBC는 점점 출전 팀들의 기량이 상향 평준화됐는데 2006 WBC 4강, 2009 WBC 준우승을 차지한 한국은 거꾸로 가고 있는 모양새다. 한 수 아래로 여겨진 호주에 충격 패를 당했고, 14년 만에 WBC에서 다시 만난 일본을 상대로는 콜드게임 수준으로 대패했다. 생업을 뛰면서 야구를 즐기는 ‘투잡 팀’ 체코엔 졸전 끝에 승리했다. 한국 야구에 거품이 얼마나 잔뜩 꼈는지를 잘 보여준 대목이다. 2017년 고척 참사 때도 김인식 당시 대표팀 감독이 “류현진, 김광현 이후 지난 10여 년간 상대에 두려움을 주는 투수가 나오지 않고 있다. 고등학교, 대학교에서 좋은 신인 투수가 나와줘야 한다”고 했는데, 그런 투수는 6년이 지난 지금도 나오지 않았다.일본 야구 전설들도 수준이 현저하게 떨어진 한국 투수들을 보며 깜짝 놀랐다. 2006·2009 WBC에서 한국 투수들을 상대했던 강타자 출신 후쿠도메 고스케는 12일 한국일보와 만나 “투수들이 너무 안 좋다”면서 “강하게만 던진다고 일본 타자들을 압도하는 게 아니다. 제구가 받쳐줘야 하는데 볼넷이 정말 많다”고 혹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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