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가곡 '동심초' 악보 들고 무대 오른 '오페라 여왕' 담라우
소프라노 디아나 담라우가 18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공연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다. 2023.5.20 [롯데콘서트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공연 내내 여유 넘치던 얼굴에는 옅은 긴장감이 잠시 스쳤다. 그가 주섬주섬 안경을 꺼내 쓰고 악보를 펴들자 박수 소리가 끊이지 않던 관객석이 잠시 술렁였다. 흘러나온 음악은 한국 가곡 '동심초'. 6년 전 첫 내한 공연 때도 불렀던 곡이다.
지난 18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오페라의 왕과 여왕들'이라는 주제로 두 번째 내한 공연을 가진 담라우는 화려한 기교와 고음을 구사하는 콜로라투라 소프라노의 면모를 한껏 내뿜는 동시에 사랑스러운 무대 매너로 한국 관객들에게 감동을 안겼다.담라우는 첫 곡 로시니의 오페라 '세미라미데' 중 카바티나 '아름답고 매혹적인 꽃'에서는 맑고 투명한 고음의 목소리를 뽐냈다. 전형적인 벨칸토 스타일의 곡으로 높은음이 연속되는 구간을 소화할 때는 그를 스타로 만든 초절정 기교를 요구하는 '밤의 여왕'의 밝은 버전을 듣는 듯했다. 이번 공연의 프로그램은 오페라를 즐기는 관객들에게도 낯선 곡들로 구성됐지만, 담라우는 고통스럽게 얼굴을 일그러뜨리거나 기도하듯 두손을 모으는 등 탁월한 표현력으로 관객들의 이해를 도왔다. 다만 한글 가사가 공연장에 자막으로 실시간으로 제공되지 않아 담라우의 목소리를 노래의 뜻과 함께 음미하고 싶은 관객들에게는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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