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성이 학자금 대출 갚으려 나선 노동서 마주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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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성이 학자금 대출 갚으려 나선 노동서 마주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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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장소'와 '공간'이 사람을 만든다... 책 (김영사, 2004)

430쪽 분량의 장편 그래픽 노블이 최근 국내에 번역 출간되었다. 단순한 재미를 추구하기보다는 자신이 직접 겪은 사실을 고백의 형식으로 무장한, 단단하고 촘촘한 책이었다.

인간에게 빚이 대체 무엇이기에 젊은 청년이 이리도 긴 여정을 떠나 돈을 벌어야만 했을까. 이런 궁금증으로 인해 무사히 그녀가 긴 여정을 잘 끝마치기를 바라면서 며칠 동안 책을 붙잡고 있었다. 그 작품은 바로 케이트 비턴의 〈오리들〉이다.이 작품의 주인공 케이티 비턴은 캐나다 동부 연안의 아름다운 섬에서 먹고 자랐다. 그곳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공부를 했고 끝내는 '문학사' 학위를 받았다. 하지만 문학사 학위로는 고향에서 취직할 수 없었을 뿐만 아니라, 학자금 대출 비용을 갚을 수 없었다. 케이티가 성장한 지방 도시에서는 돈 벌 수 있는 기회가 다른 도시들보다 상대적으로 적었던 탓이다. 무엇보다 이런 케이티의 사연은 케이티 한 명의 이야기가 아니다. 고향을 떠나 새로운 삶을 살 것인지, 아니면 고향에 머무른 채 익숙한 것을 할 것인지 선택해야만 하는 캐나다 지방민들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그러니까 이곳에서 일하는 남성들은 케이티와 같은 이유로 고향을 떠나온 사람들이라는 점이다. 이곳에 몰려든 사람들 대부분은 먹고 살기 위해, 또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몸을 동부에서 서부로 이동했던 것이다.험난한 곳에서 일하는 남성들이 지극히 부조리한 것은 맞지만, 이들이 고향을 떠나오기 전에는 지금처럼 모질지는 않았으리라는 것이 케이티의 의견이다. 그곳에서는"외로움과 향수병과 지루함과 여자가 드물다는 점"으로 인해 그렇게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그래서 케이티는 '그곳' 내부에 대한 여성으로서의 부조리한 경험을 알려달라는 어느 신문사의 인터뷰에 참여하지 않는다. 오히려 저질 가십거리나 이슈몰이만을 하려는 기자를 비판한다. 그 곳에서의 가슴 아픈 사정을 아무것도 모르는 기자가, 어쩌면 조회 수만을 위해 케이티의 사연을 소비하려 한다는 말이기도 하겠다. 문제의 본질을 온전히 숙지하지 못하는 성의 없는 시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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