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걸음 물러난 정부와 달리의료계는 기존입장만 고수대학별 증원 확정된 상황에서2천명 철회 사실상 힘들 수도의료대란 중재자 나선 한동훈'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는 것'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는 것" ◆ 의사 파업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25일 의사 집단행동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전의교협이 국민의힘과 간담회를 하고 정부와 건설적인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을 언급한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관계 부처가 협의해 의료계와 대화를 위한 실무 작업에 즉시 착수했다"면서"이른 시간 내에 정부와 의료계가 마주 앉아 노력하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의료계를 향해 손을 내밀었다. 이처럼 의·정 간 대화 채널이 가동될 수 있는지의 관건은 정부가 '의대 정원 2000명 고수' 입장에서 한 걸음 물러날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 '유연한 대응'으로 정부의 입장 선회가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고공 플레이'에서 나온 결과인 만큼 이 역시 '고공 플레이'를 통해서밖에는 입장 변화가 나올 수 없는 상황이다. '중재자'를 자임했지만 한 위원장이 직접 이 문제를 꺼내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윤 대통령 입장이 확고하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한 위원장은 한양대에서 열린 현장 선거대책위원회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는 것"이라며"파국을 막기 위한 중재를 하겠다는 말씀을 드린 것이고, 그런 중재가 필요하다는 간절한 호소를 제가 들은 것이기 때문에 지켜봐 달라.
이미 대학별로 증원 인원 배정이 끝났다는 점도 대화를 어렵게 하고 있다. 향후 의료계와 협의를 통해 늘어난 2000명을 다시 줄이려 해도 이미 정원을 배정받은 대학에서 반발이 커지고 일대 혼란이 일어날 것이 명약관화하다. 2000명 증원을 되돌리긴 쉽지 않다는 시각이 힘을 얻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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