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령기 인구 감소로 서울에 있는 초·중·고등학교도 문을 닫는 상황에서, 지방 학교 학생 수가 늘어나는 것은 ‘기현상’인데요. 남해에 위치한 상주초등학교, 상주중학교, 보물섬고등학교 이야기입니다. 전국의 부모들이 이들 학교에 관심을 갖고 지원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학생수 급증하며 인구감소 완화 상주초등학교 아이들이 바닷가에서 신나게 뛰놀고 있다. 상주초 제공 전교생이 23명에 불과했던 초등학교가 57명으로 불어났다. 그 옆 중학교는 30명대였던 전교생이 90명으로 늘어났다. 근처 고등학교는 정원이 넘는 지원자로 떨어지는 학생들도 있다. 학령기 인구 감소로 서울에 있는 초·중·고등학교도 문을 닫는 상황에서, 지방에 있는 학교의 학생 수가 늘어나는 것은 ‘기현상’이다. 경남 남해군에 위치한 상주초등학교, 상주중학교, 남해보물섬고등학교 이야기다. 서울에서 제주도까지 전국의 부모들이 이들 학교에 관심을 갖고 지원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청정한 한려수도를 내려다보는 이 학교들 근처에는 그 흔한 학원도 전혀 없다. 아이들은 입시 교육이나 사교육 대신 천혜의 자연과 교감하고 마을공동체 속에서 성장하며 자신의 진로를 찾아간다.
몽골 울란바토르의 뉴에라 국제학교와 교류협약이 체결돼 있어서 몽골로 10박11일 이동학습을 떠나기도 한다. 상주중의 농사 체험. 상주중 제공 전교생과 교사들이 함께 모여서 하는 공동체회의에선 교사와 학생이 동등한 발표권와 의결권을 가진다. 매주 열리는 공동체회의에선 학교 규정이나 학교에 대한 건의사항부터 기후위기 문제까지 폭넓게 논의된다. 공평하게 돌아가며 사회도 보고 발표도 하는 덕에 아이들의 표현력과 발표력, 자기주도성 향상에 큰 도움이 된다. ‘인턴십을 통한 배움’이라는 뜻의 ‘LTI 프로젝트 학습’ 또한 이 학교만의 특색 있는 프로그램이다. 학교 밖의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서 진로를 모색해보는 프로그램이다. 예컨대, 상주초등학교 아이들을 돌보는 상상놀이터나 상주초 유치원에서 자원봉사를 하기도 하고, 학부모들이 운영하는 카페에서 바리스타 활동을 하거나 빵을 굽기도 한다. 남해의 자연 환경을 백분 활용하는, 바다 낚시 수업이나 다랭이논 농사 체험 등도 아이들을 설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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