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 인질 석방을 '쇼'로 활용하며 휴전에 위기가 촉발되고 있습니다. 하마스는 석방되기 전, 이스라엘 인질들을 자발리야 난민촌 무대에 올려 웃으며 손을 흔들게 했습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으로 인해 전쟁 상황이 촉발된 상황 속에서도 자신들의 영향력과 지지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30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에서 무장정파 하마스 에 붙들려 있던 이스라엘 인 인질 가디 모셰 모제스 등이 적십자에 인도되는 모습이 공개되었습니다. 이스라엘 여군 아감 베르거(19)와 민간인 아르벨 예후드(29·여), 가디 모셰 모제스(80·남) 등 이스라엘 인 3명과 태국인 5명을 풀어주고, 이스라엘 감옥에 있던 팔레스타인 인 수감자 110명을 돌려받았습니다. 하마스 는 이들을 석방하는 상황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이스라엘 에 대한 공격으로 인해 전쟁 상황이 촉발된 상황 속에서도 자신들의 영향력과 지지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여군 아감 베르거는 가자지구 북부 자발리야 난민촌에 마련된 무대에 오르며 힘차게 손을 들어올렸습니다. 주변 건물에는 거대한 팔레스타인 국기와 함께 '자발리야는 기바티( 이스라엘 정예 보병여단의 이름)의 무덤'이란 현수막이 내걸려 있었고, 마스크를 쓴 카메라맨은 베르거에게 웃으며 손을 흔들라고 지시했습니다.
하마스는 이후 배포한 성명에서 인질을 같은 날 두 차례로 나누어 석방한 까닭에 대해 '전 세계에 우리 민족이 우리 땅에 남아 있음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면서 '엄청나게 많은 팔레스타인인이 나온 건 결의와 힘, 저항의 메시지'라고 주장했습니다. 하마스는 지난 19일 첫 인질 석방 당시에도 주변 인파를 통제하지 않아 여성 인질들이 몰려든 군중을 피해 달아나듯 차에 오르는 모습을 연출했고, 25일 2차로 여군 4명을 풀어줬을 때는 군복 느낌의 녹색 옷을 입히고 무대에 올라 웃으며 손을 흔들게 했습니다. 이처럼 하마스 측의 인질 석방 '쇼'가 갈수록 도발적인 양상으로 전개되는 건 하마스가 벌인 전쟁으로 1년여간 막대한 고통을 겪고도 가자지구 주민들이 여전히 하마스를 지지한다는 것을 대내외에 과시하려는 목적이 큰 것으로 평가됩니다. 이스라엘 정부는 30일 예후드, 베르거 등과 교환할 예정이던 팔레스타인 수감자 110명의 석방을 유보했다가 미국을 비롯한 중재국의 설득을 받아들여 석방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이스라엘의 소멸을 목표로 하는 하마스는 물론 이들을 지지하는 팔레스타인인과의 공존도 불가능하다며 전쟁 재개를 주장하는 이스라엘내 극우진영의 목소리에 더욱 힘이 실릴 수 있어서입니다
하마스 이스라엘 인질 석방 휴전 전쟁 가자지구 팔레스타인 이스라엘 중재국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이스라엘-하마스 휴전 협상 타결, 가자지구 인질 석방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사이 467일간 지속된 전쟁 휴전 협상이 마침내 성사되었습니다. 하마스가 가자지구에 억류된 이스라엘 인질들을 석방하는 협정이 체결되었고, 이로써 15개월 동안 가족과 떨어져 생활해온 인질 가족들이 희망을 품고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인질의 석방이 보장되지 않아 일부 가족들은 불안감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휴전 협상 통과와 함께 인질의 안전한 귀환이라는 희망과 함께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갈등의 해결을 위한 긴 여정이 시작됩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이스라엘-하마스 휴전 합의, 19일 가자지구에서 여성 인질 3명 석방 예정이스라엘과 하마스 양측이 휴전 협상을 최종 타결하며 가자지구에서 휴전이 초읽기에 접어들었습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협상 결과 인질 석방이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고, 특히 19일 가자지구에서 여성 인질 3명이 석방될 예정입니다. 하마스측도 휴전 협상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다고 발표하며 이스라엘의 불이행으로 발생한 걸림돌이 해결되었음을 강조했습니다. 이스라엘 총리는 휴전 이행을 위한 합의안 표결을 위해 안보 내각 회의를 소집했으며, 최종 승인 절차인 전체 내각 회의는 18일 저녁에 열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속보] 네타냐후 “휴전합의 마무리” 확인…이르면 오늘 승인](https://i.headtopics.com/images/2025/1/17/kyunghyang/9149549483729331126535-9149549483729331126535-A22EFAB93184F9962F777DFC97F72BF9.webp?w=640)
[속보] 네타냐후 “휴전합의 마무리” 확인…이르면 오늘 승인이스라엘 내각이 이르면 17일(현지시간) 가자지구 휴전 및 인질 석방 합의를 승인할 예정이다. 이날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에 따르면, 베냐민...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이스라엘-하마스 휴전 협정 초안, 42일간 휴전 및 인질 교환이스라엘과 하마스 사이의 휴전 협정 초안이 확정되었으며, 42일간의 휴전 기간 동안 인질 교환 및 이스라엘군의 일부 철수가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2단계 및 3단계에는 나머지 인질의 석방 및 가자지구 재건이 포함됩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미국 백악관, 이스라엘-하마스 휴전 협상 '매우 근접'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및 인질 석방 협상이 '매우 근접하다'고 말했지만, '결승선을 통과하기 전까지는 거기에 도달한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블링컨 “가자 휴전 19일 시행 확신…미해결 사안 마무리 중”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및 인질 석방 협상이 “발표한 대로 일요일(19일)에 이행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