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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호 특파원=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10일 돌연 이스라엘 인질 석방을 무기한 연기하겠다고 밝히자 이스라엘이"휴전 합의를 완전히 위반하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하마스 군사조직 알카삼여단의 아부 오베이다 대변인은 이날 텔레그램 성명에서"토요일에 풀어줄 예정이었던 시온주의자 인질 인도는 별도의 통지가 있을 때까지 연기된다"고 말했다.오베이다 대변인은"지난 3주간 적이 합의 조건을 지키지 않는 것을 지켜봤다"며"그들은 가자 북부 주민의 귀환을 늦추고 총을 쐈으며, 가자지구 여러 지역에서 구호품 지급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오베이다 대변인은"우리는 모든 의무를 이행하고 있다"며 이스라엘군이 앞서 어긴 합의를 이행할 때까지 인질 석방이 미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성명에서"이스라엘은 합의를 존중하며 이를 위반하는 어떤 행위라도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는 점을 모든 인질 가족들에게 알렸다"고 밝혔다고 AFP 통신,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이 보도했다.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하마스가 인질 석방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한 것은 휴전 및 인질 석방 합의를 완전히 위반한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지난 7일 미국 워싱턴DC 의회의사당에 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2025.2.11 photo@yna.co.kr이스라엘 인질·실종자가족포럼은"우리는 이스라엘 정부와 함께한다"며" 형제·자매 76명이 안전하게 귀환할 수 있도록 합의 유지를 보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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