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여자친구의 임신 소식에 낙태를 권유하고 잠적한 한국인 남성이 데이팅 앱에서 또 다른 필리핀 여성과의 만남을 가져 공분을 사고 있다. 여자친구에게 20대라고 속인 이 남성은 사실 40대 유부남인 것으로 드러났다. 7일 JTBC 사건반장 등은 23세의 임신 7개월 차 필리핀 여성의 사연을 보도했다. 제보를 한 이 여성은 “아이 아빠는 한국인 A씨”라며
필리핀 여자친구의 임신 소식에 낙태를 권유하고 잠적한 한국인 남성이 데이팅 앱에서 또 다른 필리핀 여성과의 만남을 가져 공분을 사고 있다. 여자친구에게 20대라고 속인 이 남성은 사실 40대 유부남인 것으로 드러났다.제보를 한 이 여성은 “아이 아빠는 한국인 A씨”라며 “19세일 때 데이팅 앱에서 만났다”고 주장했다.
제보자에 따르면 A씨는 당시 자신이 20대라며 연락을 주고 받았고, 2022년부터 제보자와 연인 관계가 됐다. A씨는 1년에 한 번씩 필리핀을 찾아 7~14일 정도 머물렀으며 결혼 이야기를 자주 꺼냈다.임신 사실을 알리자 A씨 태도는 바뀌었다. 제보자에 따르면 A씨는 낙태를 권유한 뒤 잠적했으며, 제보자가 여러 차례 연락을 취했지만 닿지 않았다. 사회관계망서비스 계정도 삭제했다.제보자의 친구는 A씨에게 “내 친구를 왜 떠났냐”, “당신은 아빠고 내 친구 옆에 있어야 한다”고 말했지만, A씨는 “다른 사람과 착각한 것 같다”며 발뺌했다.이후 한인 유튜버와 구독자들이 메신저 아이디 등을 이용해 A씨를 추적했으며 그 결과 A씨가 40대 유부남이란 사실을 알아냈다. 당초 제보자에게 말했던 나이보다 10살 많았고 결혼해 자녀까지 있었다.앞서 지난해 10월 코피노를 낳은 여성이 제기한 소송에서 한국 재판부는 한국인 남성이 양육비를 지급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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