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트니스 가기 귀찮을 때, 내 귀에 다급한 목소리 손흥민 정무훈 운동 피트니스 달리기 정무훈 기자
손흥민이 관중이 가득 찬 축구 경기장을 질주한다. 공을 빠르게 드리블하며 쉴 새 없이 달린다. 마치 지치지 않는 심장을 가진 것처럼 잔디 위를 종횡무진 누빈다. 수비수를 빠르게 제치고 슛을 날린다. 동료 선수에게 패스를 하고 빈 공간에 빠르게 침투해 들어가고 수비수를 돌파한다.
운동의 효과라기보다 운동의 부작용처럼 느껴진다. 그동안 몸을 거의 쓰지 않았으니 당연하겠지만 몸살 난 것처럼 몸 구석구석 뼈마디가 쑤신다. 벌써 마음은 오늘은 운동을 쉬어야 한다는 확신으로 흘러간다. 피트니스에 가기 싫어서 이런저런 핑계를 찾는다.'하루 쉬면 더 즐겁게 운동할 수 있을 거야.''회원님 오늘 안 가시면 내일은 더 못 갑니다. 작심삼일은 하셔야죠. 독하게 마음먹고 한 발만 현관문을 열고 나가 보세요.''회원님 오늘 열심히 운동하면 단지 바나나 우유 사줄게요. 얼음 가득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덤입니다.'못 들은 척 외면한다. TV 속 손흥민 선수를 바라보며 눈을 질끈 감고 쇼파에서 몸을 일으킨다."회원님, 러닝머신은 시작과 마무리 운동으로 활용하세요. 러닝머신에서 10분 정도 몸을 풀고 헬스기구 운동을 한 다음 마무리 운동으로 30분 정도 달리면 좋아요.
운동장을 달리면서 하늘을 쳐다보면 노을이 붉은색으로 주황색으로 보라색으로 회색으로 아름답게 물들어간다. 가쁜 호흡을 내쉬면서 한발 한발 땅을 힘차게 디디면 충격이 온몸으로 퍼져 나가면서 가벼운 통증과 함께 살아 있다는 느낌이 든다. 이미 종아리, 무릎, 허리가 아프다. 잠시 러닝머신에서 내려와서 숨을 돌린다. 뭔가 지루함을 벗어날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 블루투스 이어폰을 귀에 꽂는다. 혹시 몰라서 챙겨온 무릎 보호대로 장착하니 한결 마음이 놓인다. 그리고 휴대폰에서 최신 드라마를 재생한다. 드라마를 보면서 달리는 치트키를 사용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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