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경기 10번홀서 출발하면 긴장감과 집중력 크게 떨어져 선두권과 격차로 우승·톱10 등 구체적인 목표 설정도 어려워 몇몇 선수들은 상황 받아들여 다음 대회 준비·스스로 동기부여
다음 대회 준비·스스로 동기부여 프로 골퍼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첫 번째는 단 1원의 상금도 받을 수 없는 컷 탈락이다. 그 다음은 주말 경기를 ‘그들만의 리그’에서 치르는 것이다. 프로 골퍼들이 반드시 피하고 싶어 하는 그들만의 리그는 셋째 날과 넷째 날 1번홀이 아닌 10번홀에서 첫 티샷을 날리는 것을 의미한다.
마스터스와 디오픈 등 4개의 메이저 대회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과 아놀드파머 인비테이셔널 등은 셋째 날부터 1번홀에서 모든 선수가 경기를 시작하는 원 웨이로 열린다. 예외는 있다. 올해 마스터스처럼 기상 악화로 인해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대회 완주가 불가능할 때는 투 웨이로 변경하기도 한다.1번홀과 10번홀 티잉 그라운드에 오른 선수들의 마음가짐은 어떻게 다를까. 가장 큰 차이는 목표 설정에 있다. 1번홀에서 시작하는 선수들은 톱10과 톱5, 우승 등 확실한 목표를 갖고 주말 경기에 나선다. 그러나 10번홀로 나가는 선수들의 경우 1번홀에서 출발하는 선수들과 다르게 현실적으로 상위권 진입이 어려운 만큼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기 어렵다.
3라운드 때는 상황이 그나마 낫다. 최종일 경기를 1번홀에서 시작하겠다는 확실한 동기부여가 있어서다. 지난해 KPGA선수권대회 우승자 신상훈처럼 셋째 날 첫 티샷을 10번홀에서 날리고도 정상에 오른 몇몇 사례가 있는 만큼 마지막 날에는 그들만의 리그를 벗어나겠다는 선수들의 의지는 엄청나다. 다음 대회 선전을 위해 퍼터를 바꾸거나 새로운 스윙으로 경기하는 등 변화를 주는 선수들도 있다. 코리안투어 통산 상금랭킹 1위 박상현은 “매 대회 좋은 성적을 내는 건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샷과 컨디션 난조로 성적이 좋지 않을 때는 다음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으로 삼기도 한다”며 “한 대회가 아닌 한 시즌 전체 일정을 보고 컨디션을 조절하는 게 중요하다. 주말 경기를 10번홀에서 시작한다고 해서 쉽게 포기하거나 공이 안 맞는다와 같은 부정적인 생각에 사로잡히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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