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마가 먹다 남긴 썪은 고기, 자연 '핫스팟' 만든다…생태계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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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마가 먹다 남긴 썪은 고기, 자연 '핫스팟' 만든다…생태계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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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식자가 생태계 내에서 이곳저곳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시·공간적으로 연결해주는 역할, 이른바 '패치 간접 효과(patchy indirect effects, PIE)'를 발휘한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생태계의 생산성이나 회복률, 회전율이 낮은 고위도 섬지방이나 툰드라 같은 곳에서는 포식자의 패치 간접 효과가 훨씬 중요할 수 있다'면서 '육상 생태계뿐만 아니라 해양 생태계에서도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전통적인 포식자의 역할과 이런 패치 간접 효과가 동시에 나타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썩은 고기를 남기면, 까마귀나 곰 같은 청소부 동물이 와서 나머지를 먹어 치운다. 퓨마가 내놓는 썩은 고기가 ㎢당 매년 44.1㎏에 이른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여우가 버린 찌꺼기와 배설물 덕분에 식물이 잘 자란다. 여우가 반복적으로 영역을 표시하는 곳, 딱 그곳에서만 식물이 섬처럼 눈에 띄게 자라기도 한다."초식동물이 과도하게 번성해 숲이 망가졌는데, 육식동물인 포식자가 들어와 초식동물을 잡아먹으면서 숲이 되살아났다…."는 식의 전통적인 포식자의 역할, 즉 먹이사슬을 통해 먹이의 숫자를 조절하는 것 외에도 하는 일이 많다는 것이다.

생태계 자원 불균등하게 배분 툰드라 지역 붉은여우의 굴 주변에 두드러지게 무성한 초목이 자라고 있다. 여우가 버린 먹이 사체와 배설물 덕분에 자라난 것이다. [자료: Oikos, 2023] 캐나다 매니토바 대학과 미국의 미네소타 대학 연구팀은 최근 생태학 저널 '오이코스'에 발표한 논문에서"생태계 내에서 포식자는 자원을 배분하고, 자원을 옮기고, 생태계의 모습을 유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주장했다.포식자가 생태계의 자원을 시·공간적으로 불균등하게 배분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는 의미다.생태계 내 '인기 장소' 만들기 퓨마가 죽인 먹이 사체에서 발생하는 패치 간접 효과. 퓨마가 사냥하면, 까마귀, 곰, 코요테와 같은 청소 동물은 시체가 있는 곳으로 몰린다. 퓨마는 종종 먹이를 숨겨두기 때문에 독특한 딱정벌레 군집이 사체에 발달한다. 사체가 분해되면서 탄소, 질소, 인과 같은 영양분이 토양으로 스며든다. 사체가 완전히 분해되면서 토양 영양분 함량이 증가하고 식물 성장이 향상된다.

늑대는 비버를 포식해 생태 경관의 과도한 변화를 방지한다. 어린 비버는 독립해서 새로운 연못을 만들거나 오래된 연못에 자리를 잡는다. 포식자가 비버를 죽이면 댐과 연못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훼손되기 시작한다. 결국 댐이 붕괴되어 강변 부지가 과거 상태로 되돌아 간다. [자료: Oikos]앞에서 본 것처럼 비버가 댐을 쌓아 하천 흐름을 막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연구팀은"생태계의 생산성이나 회복률, 회전율이 낮은 고위도 섬지방이나 툰드라 같은 곳에서는 포식자의 패치 간접 효과가 훨씬 중요할 수 있다"면서"육상 생태계뿐만 아니라 해양 생태계에서도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연구팀은"전통적인 포식자의 역할과 이런 패치 간접 효과가 동시에 나타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이번 연구가 궁극적으로 서식지 파괴, 인간의 침입, 사냥과 밀렵, 기후 변화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포식자 개체군을 보존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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