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에 부활한 ‘공습 대비’ 민방위 훈련 [포토IN]](https://i.headtopics.com/images/2023/5/23/sisain-editor/544538032475645864577-544538032475645864577-1660828713825763328.webp)
전국 단위 ‘공습 대비’ 민방위 훈련은 2017년 8월23일 이후 6년 만에 부활했다. 이번 훈련은 ‘힘에 의한 평화’를 강조하는 윤석열 정부의 정책 기조와 맞닿아 있다. 📸📝 신선영 기자
5월16일 오후 2시 정각, 정부서울청사에 공습경보 사이렌이 울렸다. 준비된 훈련 시나리오에 따라 안전모를 쓴 공무원들이 계단을 통해 지하로 대피했다. 사이렌이 울리기 전 엘리베이터로 미리 내려와 있는 이들도 있었다. 다소 평화로운 분위기와 달리 이번 ‘공습 대비’ 민방위 훈련은 전시 상황을 가정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0월30일 마지막으로 실시된 ‘재난 대비’ 민방위 훈련과 차이가 나는 이유다. ‘공습’은 항공기를 이용해 공중에서 총격이나 폭격을 가하는 것을 말하는데, 전국 단위 ‘공습 대비’ 민방위 훈련은 2017년 8월23일 이후 6년 만에 부활했다.
이번 훈련은 ‘힘에 의한 평화’를 강조하는 윤석열 정부의 정책 기조와 맞닿아 있다. 윤 대통령은 1월11일 외교부·국방부 새해 업무보고 자리에서 “무슨 종전선언이네 하는 상대방 선의에 의한 그런 평화에서 완전히 벗어나서 만반의 준비 태세를 갖추어야 한다”라며 실효적인 전쟁 대비 연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발상의 전환을 잘 해달라”고 강조했다. 취임 1주년을 앞둔 5월9일 국무회의에서는 “그간 가짜 평화에 기댄 안보관으로 민방위 훈련이 실시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번에 재개된 전국 단위 공습 대비 민방위 훈련은 우선 관공서와 공공기관 및 학교를 대상으로 진행한 후 단계적으로 전 국민이 참여하는 훈련으로 확대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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