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에 기반해 사건을 정리한 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앞으로 이 책보다 세월호를 ‘사건’에 집중해 종합적으로 정리한 책은 없을 것 같아요. 자만심이 아니라 현실적인 생각입니다. 다들 세월호에 관심이 없어지고, 이제 연구하는 사람들도 없으니까요.”
세월호 참사의 발생과 구조 실패 등을 추적한 책이 나왔다. 이다. 총 1103쪽으로, 사건을 8개의 장으로 구분해 49개 의혹을 정리했다. 저자는 2014년 당시 단원고 2학년이었던 고 박수현군의 아버지 박종대씨다.
책은 해경의 구조 실패, 박근혜 청와대의 사건 인지에 대한 의혹, 전원 구조 오보의 의도성, 국가정보원의 유가족 사찰 등을 담았다. 언론 기사로 확인된 것과 현재 검찰 세월호참사특별수사단에서 수사 중인 주제들도 다수 포함됐다. 언론이나 사참위 발표 등에서 다뤄지지 않은 미공개 자료도 있다. 자료를 기반으로 했지만, 엮어내는 과정에서 박씨의 추론이 들어간 부분도 있다. 박씨는 “자료의 출처에 대한 주석을 많이 달았다. 여러 자료를 통해서 내가 얻은 결론은 이것인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고 싶었다”며 “책을 읽고 나와 다르게 판단해도 좋다”고 말했다.
올해 말로 활동을 종료하는 사참위 활동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표현했다. 박씨는 “사실상 한계가 많은 조직이다. 백서에도 깜짝 놀랄만한 결과는 없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사참위가 조사한 자료는 활동이 끝난 뒤에도 외부 공개가 안 되는 걸로 알고 있다”며 “조사한 자료를 열람하게 해서 기록을 공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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