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에 맞서 싸우는 우크라 '여성 드론부대'…'최전선서도 활약'
유철종 기자=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오케스트라 플루트 연주자로 일했던 크리스티나 쇼스타크는 이달 초 시내 남쪽의 한 공원에서 드론 조종 교육을 받았다.디나모가"여러분은 우리 도시와 국가를 보호하는 법을 배우는 중요한 임무에 참여하고 있으며 함께 승리할 것"이라고 하자 학생들은"우크라이나에 영광을"이라는 구호로 호응했다.영국 일간 더타임스 일요판 '더선데이타임스'가 4일 소개한 세계 최초 여성 드론 조종사 학교의 훈련 모습이다.'여성 파일럿 학교'로 알려진 이 학교는 끊이지 않는 러시아의 미사일·무인기 공격에 대항하기 위해 만들어진 우크라이나군 드론 부대에서 활동할 여성 조종사들을 양성하고 있다.지금까지 20세에서 50세 사이의 여성 100명이 졸업했고 그 중 40명이 실전 부대에 배치됐다.
200명은 입학 대기 중이라고 한다.키이우의 한 병원에서 의사로 일하다 교관이 된 릴리야 흐루스탈로바는" 병원에 실려 오는 부상자들을 보면서 드론 조종술을 배우기로 결심했다"고 했다.당초 우크라이나 동북부 하르키우 지역 전선에 투입돼 드론을 이용한 정찰·첩보 임무를 수행했던 자크렙스카는 지금은 드론 관찰로 자국군 포 사격 지점을 수정해주는 임무를 맡고 있다.그는 여러 명의 여성 드론 조종사가 최전선에 배치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그들을 만난 적은 없지만 함께 텔레그램으로 소통하고 있다"고 전했다.막심 셰레메트는 19명의 직원과 100명의 자원봉사자들로 '드론 랩'이란 회사를 설립해 지난해 2천 대의 드론을 만들어 군에 공급했다.우크라이나군은 한 달에 약 1만대의 드론을 소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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