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반란 후 시진핑과 첫 회담…'난 건재하다' 총력 기울일듯
푸틴 대통령은 4일 상하이협력기구 정상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한다.미중 패권 다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뒤 진영 갈등이 격화하며 권위주의 진영의 세몰이 장으로 더 주목받는 기구다.특히 경제, 외교적으로 가장 중요한 지원국인 중국에 용병단 바그너 그룹의 무장 반란을 둘러싼 우려를 불식해야 할 자리이다.그러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데 이어 전쟁범죄를 저지르고 전장에서 부진까지 노출하자 기류가 미묘하게 달라졌다.글로벌 파워를 지향하는 중국이 국제사회에 비칠 이미지를 고려한 미세균형이었다.그런 상황에서 바그너 그룹의 반란사태는 푸틴 정권에 현재 중러관계를 다시 한번 흔들 수 있는 악재로 떠올랐다는 분석이다.사태가 제대로 수습되지 않으면 푸틴 정권은 장기 소모전 속에 통치력이 약화하고 내파 위기에 몰린다는 인식을 살 가능성이 크다.
미국 싱크탱크 랜드 연구소의 국방 부문 선임 연구원인 데릭 그로스먼은 CNN에"시진핑은 중러관계 때문에 유럽과의 관계가 완전히 파탄 나고 북대서양조약기구가 중국을 더 심각한 표적으로 삼길 원치 않는다"고 거들었다.최악 시나리오로 중국의 '손절' 가능성까지 우려할 수 있는 푸틴 대통령으로서는 이번 회의에서 중국의 입장에 거는 기대가 크다.푸틴 대통령은 중국의 지지를 유지하려는 노력 속에 다른 회원국들에는 건재를 과시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중국은 글로벌 세력 확장의 도구로 삼는 SCO에서 양대 모델 가운데 하나의 붕괴 조짐이 노출되는 사태를 기피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그로스먼은"푸틴이 반란 때문에 흔들리는 모습이 어떤 식으로 눈에 띄기라도 한다면 대단한 것"이라며"스트롱맨들 중에 가장 강한 스트롱맨조차 자국 반란에 온전하지 않을 수 있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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