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철권 급전환…우크라전 흉보면 극우도 이제 열외 없다
노재현 기자=지난달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무장 반란으로 자존심을 구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철권통치를 강화하는 모양새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은 21일 민족주의 성향 군사블로거 이고르 기르킨이 러시아 당국에 체포된 것과 관련해"크렘린이 수년간 서구 성향 지도자들을 억누른 후 민족주의자들과 군사 지도자들을 압박하고 있다"고 분석했다.기르킨의 부인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자신의 남편이 구금됐다고 밝혔고 기르킨의 변호사는 그가 체포된 뒤 자택에 대한 수색이 이뤄졌다고 전했다.러시아 연방보안국 간부를 지낸 기르킨은 2014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크림반도를 병합할 때 큰 공을 세웠고 이후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에서 친러 반군을 조직했다.이고르 기르킨기르킨은 지난 18일 자신의 텔레그램 채널에"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임기를 연장한다면 러시아 국민들은 생존하지 못할 것"이라며 정권 이양을 촉구하고 푸틴 대통령을"쓸모없는 겁쟁이"라고 비난했다.
BBC는"이 전쟁블로거는 오랫동안 자유롭게 대통령과 군부를 비판하는 것이 허용됐다"며 러시아 수사당국이 이 시점에서 그를 인터넷을 통한 '극단적 활동' 촉구 혐의로 기소한 이유가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WSJ에 따르면 기르킨과 함께 민족주의 단체 '성난 애국자 클럽'을 만든 파벨 구바레프는"기르킨이 아주 초기부터 국방부의 행위를 제대로 비판했다"고 말했다.표도로프는"우리는 단결해 스트렐코프를 지지해야 한다.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기 때문이다"고 주장했다.'스트롱맨' 이미지에 흠집이 난 푸틴 대통령은 자신의 힘이 여전히 막강하다는 것을 과시하려고 노력하는 것으로 풀이된다.숙청 대상에는 러시아군의 2인자인 세르게이 수로비킨 러시아 항공우주군 총사령관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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