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찜통 비닐하우스에서 하루 24시간을 사는 사람들 [극한 기후, 극한 노동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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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 찜통 비닐하우스에서 하루 24시간을 사는 사람들 [극한 기후, 극한 노동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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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포천시의 한 작물 재배 지역. 들판에 비닐하우스 수십 동이 펼쳐져 있다. 이 중 어떤 곳에는 작물이 자라고 어떤 곳에는 사람이 산다. 그곳에 사는 사람은 이주노동자들이다. 이들은 낮에 비닐하우스에서 일하고 밤에 비닐하우스에서 잔다. 밖에서 보기엔 다 같은 작물용 비닐하우스 같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종종 사람의 흔적이 발견된다. 신발, 널어놓은 빨래, 자전거, LPG 가스통 등이 근처에 보이면 그 비닐하우스 안에는 필시 사람이 살고 있다.2020년 12월 캄보디아 출신 이주노동자 속헹 씨가 영하 18℃ 한파 속 비닐하우스 숙소

경기도 포천시의 한 작물 재배 지역. 들판에 비닐하우스 수십 동이 펼쳐져 있다. 이 중 어떤 곳에는 작물이 자라고 어떤 곳에는 사람이 산다. 그곳에 사는 사람은 이주노동자들이다. 이들은 낮에 비닐하우스에서 일하고 밤에 비닐하우스에서 잔다. 밖에서 보기엔 다 같은 작물용 비닐하우스 같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종종 사람의 흔적이 발견된다. 신발, 널어놓은 빨래, 자전거, LPG 가스통 등이 근처에 보이면 그 비닐하우스 안에는 필시 사람이 살고 있다. 2020년 12월 캄보디아 출신 이주노동자 속헹 씨가 영하 18℃ 한파 속 비닐하우스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 사고 이후 일부 노동자들은 비닐하우스 외 다른 숙소로 짐을 옮겼다. 하지만 아직도 다수 노동자들이 비닐하우스 내 컨테이너 가건물에 산다. 영하 18℃의 겨울에도, 영상 34℃의 여름에도. 지난해 8월 한국에 온 캄보디아 노동자 썸낭 씨도 1년째 비닐하우스 농장에서 일을 하고 비닐하우스 숙소에서 잠을 잔다.

〈그림 1〉은 그렇게 측정된 지난 7월6일 썸낭 씨의 작업환경 온도변화이다. 온도계는 작업을 시작한 지 15분 안에 곧바로 30℃ 이상을 찍었다. 이후 내내 30℃ 아래로 내려가지 않고 올라가다가 오후 1시55분께 36.1℃를 기록했다. 30℃ 아래로 내려간 때는 단 한 번 휴식 시간으로 주어진 점심시간 1시간뿐이었다. 그날 경기도 포천시의 최고기온은 31℃였다. 같은 날 썸낭 씨가 측정한 근무시간 평균 온도는 32.8℃. 일반인이 한낮 잠깐 느끼는 최고기온 그 이상의 환경에 썸낭 씨는 일하는 10시간 내내 노출되었다. 비닐하우스 안 식물들이 내뿜는 습기는 체감온도를 그 이상으로 올렸다. 어떤 이들은 묻는다. ‘겨울에 추운 건 인정하지만, 더운 나라에서 왔으니 더위 속에서 일하는 게 익숙하지 않을까?’ 썸낭 씨는 그 질문에 고개를 저었다. “겨울도 힘들어요. 그런데 여름이 더 힘들어요. 캄보디아는 덥지만 이렇게 롱타임 워크 아니에요. 쉬는 시간이 없어서 더운 날 너무 피곤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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