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수해 여파로 농작물 병해충 우려 '비상'
이에 농정당국은 각종 농작물에 병해충이 발생했거나 발병할 소지가 크다고 보고 농가에 배수와 적절한 약제 살포를 독려하거나 공동방제에 나서는 등 예방에 전력을 쏟고 있다.제주에서는 최근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밤 기온이 25도 이상을 유지하는 열대야가 지속되면서 노지감귤 과실이 떨어지는 낙과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또 나뭇가지에 달린 채 까맣게 말라버리는 현상이 발생하기도 한다.또 벼 수정이 덜 된 상태에서 비 피해가 나다 보니 올해 쌀 품질이 떨어질까 우려한다.비가 자주 내리면 고추의 탄저병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지는데 피해를 호소하는 농가가 속속 나오는 상황이다.쌀 품질과 수량에 영향을 주는 도열병, 흰잎마름병, 잎집무늬마름병, 세균성벼알마름병, 멸구류, 나방류, 노린재 등 병해충 확산이 예상된다.
전북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지난주 2∼3일가량 해가 내리쬈고, 이번 주에도 연속해서 비가 내리는 날은 적을 것으로 예보된 만큼 방제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기술 정보를 제공하고 홍보하는 등 총력 대응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또 시설 포도는 포도가 착색되는 단계여서 물이 오래 차면 껍질이 터지거나 물러지는 경우가 있어 서둘러 물을 빼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경기 평택 서탄면에서 2만㎡ 규모의 벼농사를 짓는 농민 김윤수 씨는"논이 침수돼 도열병과 문고병 등 각종 병해충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일부 벼에 병해충이 생기면 주변으로 번지게 되기 때문에 시에 요청해 긴급 방제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채소류는 고온과 장마, 호우로 인한 생산량과 출하량이 줄어 가격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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