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명이 태어나고 성장할 때는 폭군의 대명사격인 연산군 시절이다. 훈구세력과 사림이 서로 대립하였다. 1504년 연산군이 생모인 폐비의 억울함을 푼다며 성종의 후궁을 궁궐에서 때려 죽이고, 성종 때 폐비의 죽음을 주장한 자들과 이를 반대하지 않는 자들을 단죄하였다. 갑자사화이다. 연산군은 사치와 향락에 빠져 ...
훈구세력과 사림이 서로 대립하였다. 1504년 연산군이 생모인 폐비의 억울함을 푼다며 성종의 후궁을 궁궐에서 때려 죽이고, 성종 때 폐비의 죽음을 주장한 자들과 이를 반대하지 않는 자들을 단죄하였다. 갑자사화이다.
1506년 9월 중종반정으로 연산군이 폐위되고 중종이 즉위하였다. 사림세력이 중앙 정계에 진출하여 훈구세력과 경쟁을 해야했다. 사림파의 득세에 위기를 느낀 훈구파는 대사헌이 된 조광조를 모략하여 귀양보냈다가 사약을 내려 죽이는 등 기묘사화를 일으켰다. 중종은 훈구파를 다시 불러들여 사림세력을 제거하였다.창평 조씨는 고려 태조 이래 현달하여 누대에 걸쳐 개경에서 벼슬살이를 했다. 그러다가 고려 말 조민수가 위화도회군에 가담하여 권문세가가 되었으나 얼마 후 이성계에게 숙청당하여 가세가 기울었다. 조선 초기에 증조할아버지 조안습이 개경에서 경상도 삼가면 토동으로 낙향했다. 조안습은 벼슬에 오르지 못했고, 아버지 조언형이 문과에 급제하여 승문원 판교가 되었으니 기묘사화로 좌천되었음은 앞에서 기록한 대로이다.남명은 어려서부터 총기가 뛰어나고 성품이 강건정중하여 어른과 같았다 한다. 할아버지로부터 가학으로 가르침을 받았는데 배우는 것 마다 모두 암기했다고 한다.
5살 때까지 토동의 외가에서 자라던 남명은 아버지가 벼슬길에 오르자 서울로 이사하여 아버지로부터 글을 배웠다. 소년기에 이윤경·이준경 형제, 이환 등과 죽마고우로 사귀고, 아버지가 서천군수로 부임하자 따라가서 천문·지리·의방·수학·진법·궁마 등 다양한 지식과 재능을 익혔다. 이 시기 자신의 정신력과 담력을 기르느라 두 손에 물그릇을 받쳐 들고 밤을 지새웠다는 일화가 전한다. 어린 시절은 비교적 유복한 환경에서 자랐다. "남명은 재유문을 좋아하고 고문에 능하여 시문이 아닌 고문으로 시권을 써서 시관들을 놀라게 하고 그 글은 사람들이 전용하기까지 하였다. 이때 을묘사화로 조광조가 죽고 숙부인 언병가가 멸문의 화를 입자 이를 슬퍼하고 시국을 한탄한 선생은 벼슬을 단념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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