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했다, 커리어에서 돈이나 시간 혹은 성취감을 [우선, 나로 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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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있는 티를 안 내기 위해 애쓰고 있어요. 회사 책상에는 아이 사진도 작은 걸로 놔 둬요.” 공공기관에서 정규직으로 일하는 11년차 김민서씨(38·가명)의 말이다. 그는...

‘파트너 상황과 양육 참여 여부’

플랫팀은 각기 특성이 다른 대기업·공공기관 소속의 정규직 여성 노동자 6명과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 7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15~16일 4시간씩 FGI를 실시했다. FGI는 심층 집단 인터뷰를 통해 개인별 의견을 넘어 참여자들의 공통적 특징을 발견해내는 질적 연구방법이다. 신경아 한림대 사회학과 교수가 FGI 자문을 했다.“아이 있는 티를 안 내기 위해 애쓰고 있어요. 회사 책상에는 아이 사진도 작은 걸로 놔 둬요.” 공공기관에서 정규직으로 일하는 11년차 김민서씨의 말이다. 그는 여섯 살 아이가 한 명 있다. 아이를 낳기 전에는 “워라밸을 챙겼다.” 그러나 출산 이후에는 달랐다. 공공기관이기에 육아기 단축근로제 등을 쓰는 건 어렵지 않았지만, ‘워킹맘’이라고 각인당하고 싶지 않았다. 민서씨는 “그러려면 전에 일하던 것보다 4배는 해야 한다”며 “제 건강을 망치고 있지만 오히려 아이 키우면서 더 인정받고 싶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란씨는 “남편 회사 분위기에서 남편이 집에 오기 위해서는 더 많은 용기가 필요하다. 제가 많이 양보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란씨가 유연한 구조에서 일하다 보니 남편의 빈 자리를 자신이 메우게 되는 것이다. 남편 회사 업계에서는 아이를 두 명 낳은 여자 동기가 승진이 누락돼 퇴사한 사례도 있었다. “그러니까 제가 남편에게 뭘 요구하기가 힘들어요.” 현실을 인정한 경우도 있었다. 공기업에서 일하는 이가영씨는 “10년차인데 일로 성취감을 얻는 것은 진작에 포기했다”고 말했다. 그는 5번째 이직을 했다. 그는 “하드한” 광고업계에 오래 있었는데 “사기업은 여성들이 일하기 힘든 환경”이라 이직했다. “예전 회사에선 상사가 육아휴직 들어간 동료에게 1년도 안 돼 전화해서 ‘언제 돌아올 거냐’고 하는 경우도 있었어요. 공기업으로 가야 결혼하고 출산할 수 있다 생각해서 옮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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