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멀피플]남극 벨링하우젠해 서식지 5곳 중 4곳서 번식 실패
남극 벨링하우젠해 서식지 5곳 중 4곳서 번식 실패 아기 황제펭귄들은 태어난 지 4개월 이상이 되어야 방수 깃털을 갖추고 헤엄칠 수 있는 근육이 발달하게 된다. 그 전에 물속에 빠지면 익사하거나 털이 젖어서 동사한다. 게티이미지뱅크 지난해 황제펭귄의 서식지인 남극 해빙이 급격하게 녹으면서 수천마리의 새끼 펭귄들이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자들은 이러한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2100년대 말이 되면 황제펭귄의 90%가 번식에 실패해 사실상 멸종할 것이라고 예측한다. 영국 남극연구소 피터 프렛웰 박사 연구팀은 24일 과학저널 ‘커뮤니케이션 지구와 환경’에서 “지난해 황제펭귄의 서식지가 있는 남극 벨링하우젠해 중부 및 동부 번식지 5곳 중 4곳의 해빙이 녹아 번식이 완전히 실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의 논문을 보면, 이 지역의 지난해 12월 얼음 면적은 2021년 기록한 역대 최저치를 다시 경신했다.
그러나 연구팀의 모니터링 결과, 지난해 12월 남극 주변의 얼음 면적은 관측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대부분의 얼음이 지난해 말 깨지기 시작했는데 가장 큰 피해를 본 곳은 로스차일드 섬, 베르디 반도, 스마일리 섬, 브라이언 반도, 프로그너 포인트 등이었다. 논문은 “황제펭귄이 벨링하우젠 해에서 이렇게 번식에 실패한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 새끼들이 독립하기 전인 11월 초 이미 4곳의 서식지가 번식을 포기했다. 너무 빨리 얼음이 녹아내린 이 지역의 새끼들은 거의 살아남지 못했을 것”이라고 했다. 지난해 11월 벨링하우젠해 지역 해빙 상태. 파란색은 정상적인 상태를 붉은색은 부정적인 얼음 상태를 나타낸다. 오른쪽은 연구팀이 관찰한 황제펭귄 서식지. 왼쪽부터 프로그너 포인트, 브라이언트 만, 스마일리 섬, 베르디 반도, 로스차일드 섬. 피터 프렛웰·영국 남극연구소 제공 연구팀은 그동안 인공위성을 통해 지난 14년간 이 지역을 관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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