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사브르 오상욱, 4년 만에 서울서 열린 그랑프리서 우승 SBS뉴스
오상욱은 2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열린 2023 서울 SK텔레콤 펜싱 그랑프리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조지아의 산드로 바자제를 15대 14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오상욱은 지난해 11월 발목 부상으로 수술을 받은 뒤 지난달 말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월드컵을 통해 국제 무대에 복귀한 이후 첫 개인전 입상을 금메달로 장식했습니다.펜싱 국제 대회 중 올림픽, 세계선수권대회 다음으로 많은 세계 랭킹 포인트가 주어지는 대회로, 오상욱은 4년 전 서울에서 열린 그랑프리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4년에 걸쳐 이 대회 정상을 지켜냈습니다.
이날 64강전 김재원을 시작으로 32강전 피에트로 토레, 16강전 루이지 사멜레를 연파한 오상욱은 비비 엘리엇과의 8강전에서도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15대 6 완승을 거둬 메달을 확보했습니다. 올림픽 개인전 3회 연속 금메달에 빛나는 현재 세계랭킹 2위 아론 실라지와의 준결승에서는 초반부터 상대 타이밍을 뺏는 빠른 공격이 연이어 먹혀든 가운데 또 한 번 15대 6 압승으로 결승까지 진격했습니다.현재 세계 랭킹 1위이자 오상욱이 2021년 도쿄올림픽 개인전 8강에서 탈락할 때 상대 선수였던 바자제와는 막판까지 엎치락뒤치락하는 접전이 이어졌습니다.한국 남자 선수 중엔 오상욱과 더불어 김준호가 8강에 올랐으나 바자제와 접전 끝에 15대 14로 석패해 입상하지 못했습니다.대표팀의 맏형 김정환은 64강전에서 미첼 새런에게 15대 9로 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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