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호주는 뜻이 맞는 중진국 세계질서 개편에 함께 대응해야 “러시아·북한은 중진국 안정 위협”
“러시아·북한은 중진국 안정 위협” 아시아 순방 중 한국을 찾은 페니 웡 호주 외교부 장관이 세계질서가 재편되면서 국제 규범이 시험대에 놓였다고 경고했다.
웡 장관은 지난 30일 서울 종로구 주한 호주대사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현재 세계질서가 재편되고 있는 만큼 여러 국가가 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협력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웡 장관은 “전략적인 경쟁 심화와 북한의 도발 행위를 비롯해 중동갈등,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역내 그리고 전 세계적인 도전으로 국제 규범과 국제질서가 시험대에 놓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어떤 단일국가가 다른 나라를 지배하지 않고 모든 국가가 자국의 운명을 결정할 수 있는 역내 환경을 원한다”며 “특히 분쟁이 발생했을 때 규범을 기반으로 이를 해결하는 체제가 지속돼야 한다”고 밝혔다.그는 “내가 항상 호주 국민들에게 강조하는 것이 중국과 협력이 가능한 부분은 협력하되 이견이 있으면 이를 반드시 표출하고 국익 기반의 관계를 맺어야 한다는 것”며 “남중국해 문제 역시 유엔 해양법 협약에 의거해 해결돼야 한다는 것이 한국과 호주 양국이 공유하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역내 그리고 전 세계에서 변화가 있는 만큼 이해관계를 공유하고 뜻이 같은 국가들이 협력해야 한다”며 “주권이 존중되며 규범을 기반으로 하며 어떤 단일국가가 지배하지 않는 지역을 만들고자 하는 국가들”이라고 강조했다.
웡 장관은 “한국과 호주의 뜻이 일치하는 이유는 양국 모두 슈퍼파워가 아닌 중진국이며 규칙 기반의 국제질서와 예측 가능한 무역협정을 중시하며 이 같은 국제질서를 수호하고자 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는 “이러한 성명이야 말로 중진국의 안정을 위협하는 두 국가에 대해 목소리를 낸 중요한 사례”라고 강조했다.한편 웡 장관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 번영을 위해 핵심 파트너들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아시아를 순방 중이다.웡 장관은 전날 열린 쿼드 외교장관 회의에 대해 “인도태평양 지역의 가장 긴급한 도전에 실질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인프라스트럭처, 공급망, 인터넷 연결, 교육, 연구, 인도주의 및 재난 대응, 대테러 및 안보 활동 관련 협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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