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현지시간) 강진으로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사망자가 1만1000명을 웃돈 가운데 튀르키예의 건물 6000여 채가 힘없이 무너진 데 대해 부실 건축 관행이 도마 위에 올랐다. 미국의 구조 엔지니어 매티스 레비는 뉴욕타임스(NYT)에 '무너진 건물 형태를 봤을 때 내진 설계가 전혀 안 돼 있으며, 콘크리트를 뒷받침하는 철근도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이러면 지진으로 바닥이 꺼짐과 동시에 건물 전체가 무너지게 된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선 건축법 개정 이후에도 정부의 묵인 아래 부실시공, 불량 자재 사용 등 부실 건축 관행이 계속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6일 발생한 강진으로 무너진 튀르키예 남부 하타이의 다층 건물 . 튀르키예 에서는 1만7000명 이상 숨진 이즈미트 대지진 이후 내진 설계를 의무화했지만, 수수료를 내면 내진 설계 없이도 건물을 사용할 수 있게 허용하며 지진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온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이번 지진에 따른 인명피해는 8일 오후 기준으로 1만1100명을 넘었다. 400차례 이상 여진이 이어지는 데다 겨울 추위 등 악천후 속에 여진이 이어지면서 구조 작업이 더딘 상황이기 때문에 사상자는 더 늘 것으로 관측된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지진 발생 이후 처음으로 지진 피해 지역인 카라만마라슈를 방문했다. 관련기사 건축 전문가들은 이번 지진으로 다층 건물 위층이 바로 아래층으로 떨어져 겹겹이 쌓이는 이른바 ‘팬케이크’ 붕괴가 많았던 것에 주목했다. 이런 식의 붕괴는 내진 설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취약한 자재로 건축된, 상당히 낡은 건물이라는 걸 뜻한다.
다층 건물 건축법 개정 튀르키예 부실시공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 튀르키예지진 팬케이크 다층 건물들 내진 설계가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ㅠㅠ, 연애 얘기' 금지… 여대 '에타'에만 있는 색다른 규칙서울 소재 여대 3곳, 에타 규칙 살펴봤더니..."'자신이 비판하는 것을 금지하는 것' 고립 가능성 키워"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윤석열 번역기' 언제까지 돌릴 건가[이충재의 인사이트] 대통령 잘못된 발언 통역사로 나선 참모들... 손발 안 맞는 메시지, 국정 혼란 키워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원화값 하락은 경제체력 약해졌다는 징후”…더 큰 쓰나미 오나원화값 당분간 출렁일 듯 최상목·스즈키 “환율 대응” 한은 총재 “안정화 수단 충분” 韓경제 약한 체력, 변동성 키워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한일 당국, 첫 공동 구두개입 … 원화값 급락세 일단 멈춰원화값 당분간 출렁일 듯최상목·스즈키 '환율 대응'한은 총재 '안정화 수단 충분'韓경제 약한 체력, 변동성 키워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안동 간 이탄희 '증오정치, 반사이익정치 멈춰야'"사람 살리는 정치 할 김상우 후보 키워 달라"... 이탄희 의원, 경북 지원 유세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아파트 보증금 못 받는다니... 날벼락 같은 전세 사기[4·10총선] 전국 전세사기 피해자들의 목소리에 답해 주세요 ⑤_전북 군산 전세사기 피해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