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경찰이 국제법상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인 요르단강 서안에서 비무장 팔레스타인 청년을 사살했다. 청년은 이날 결혼식이 예정된 여동생을 태우러 가던 중이었다. 결혼식은 장례식으로 바뀌었다.
이스라엘 경찰이 23일 국제법상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인 요르단강 서안에서 비무장 팔레스타인인을 사살했다. 이스라엘이 국제사회의 반대 속에 추진하는 요르단강 서안 강제 합병을 불과 8일 앞두고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는 것이다. 특히 희생자인 28세 팔레스타인 청년은 여동생 결혼식장에 가려다 봉변을 당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결혼식은 장례식으로 바뀌었다.
소셜미디어에는 에리카트의 사망 당시 영상이 유포됐다. 팔레스타인 언론 와파에 따르면 영상에는 이스라엘 군인들이 땅바닥에 피가 흥건한 에리카트의 몸을 밟고 지나가는 모습이 담겼으나, 현재 이 영상은 유튜브에서 비공개 처리됐다. 팔레스타인의 아흐마드 아부 힐랄 아부디스 시장은 총격 이후 에리카트가 자신의 차 옆 땅바닥에서 피를 흘리고 있었으나, 이스라엘 경찰이 팔레스타인 의료진의 접근을 막아 죽게 내버려뒀다고 주장했다. 고인의 시신은 현재 이스라엘 군이 억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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