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지세 인플레에 각국 중앙은행 '빅스텝' 금리인상 대세
구정모 기자=각국 중앙은행들이 기준금리를 '성큼성큼' 올리고 있다. 치솟는 물가에 고삐를 채우기 위해서다. 전 세계 공급망 혼란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까지 겹치면서 각국 통화정책 당국은 이례적으로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6일 외신에 따르면 캐나다, 뉴질랜드, 멕시코 등의 중앙은행들은 최근 한 달 사이 통상적인 기준금리 인상 폭의 두 배에 해당하는 '빅스텝' 인상을 단행했다.캐나다은행은"물가상승률 목표치인 2%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더 강력하게 행동할 준비가 돼 있다"며 추가 인상 가능성도 열어뒀다.
현재로서 6월과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서 0.5%포인트 인상은 사실상 기정사실이 됐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향후 두어 번 회의에서 빅스텝 인상을 시사한 데 이어"물가상승률이 분명하고 확실하게 내려가는 것을 볼 때까지 우리는 계속 밀어붙일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기 때문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 그룹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3일 현재 연준이 6월 회의에서 빅스텝 인상을 할 확률은 99.3%, 7월에도 재차 할 확률은 89.5%로 집계됐다. 하지만 9월에 0.5%포인트 인상할 확률은 61.0%로 낮은 편이다.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 총재가 지난달 23일 금리 인상 불씨를 댕긴 이후 ECB 위원 간 인상폭을 둘러싼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이후 ECB 위원인 로베르트 홀츠만 오스트리아 중앙은행 총재가 7월 0.5%포인트 인상의 필요성을 주장했고, 마르틴스 카작스 라트비아 중앙은행 총재도 0.5%포인트 인상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홀츠만 총재는 지난 1일 블룸버그와 이메일 인터뷰에서도"0.5%포인트 인상을 하면 ECB가 진지하게 인플레이션과 싸우고 있음을 명백히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의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금융시장은 7월이 아니라도 연내 ECB가 0.5포인트 인상에 나설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지난 2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금융시장은 ECB가 12월에 예금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각종 가격에 반영한 상태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달 26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빅스텝 인상과 관련해"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겠다"며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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