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파의 라이브 와이어] 2024 DMZ 피스트레인 뮤직 페스티벌
지난 6월 둘째 주, 강원도 철원군의 고석정 일대는 독특한 옷차림과 깃발 부대, 그리고 음악 소리로 가득 채워졌다. 2018년부터 열리고 있는 'DMZ 피스트레인 뮤직 페스티벌'이 열렸기 때문이다. 누군가에게는 의아한 일이다. 철원은 '뮤직 페스티벌'이 열릴만한 곳으로 흔히 떠올릴 수 있는 곳은 아니다. 근거리에 북한을 두고 있는 철원은 군부대와 안보 같은 단어를 의례 소환한다.
1957년생 거장의 기타 연주는 여전히 대한민국 으뜸이었다. '모두 다 사랑하리'의 후반부 솔로 연주는 경외감마저 자아냈다. '왜 이렇게 위대한 기타리스트를 여태 몰라 보았을까'라는 일부 관객의 자책도 들을 수 있었다. 김수철의 이름을 연호하는 관객들에게 '작은 거인'은 연주를 마치자마자"열심히 하겠습니다. 얼굴은 동안인데 연식이 조금 있다"며 소탈한 웃음을 지어 보였다. 이센스는 장영규, 박문치, 진실 등 화려한 밴드 멤버를 대동한 채, 자신이 한국 힙합 최고의 래퍼라는 사실을 거뜬히 입증했다. 최근 신보를 발표한 한로로는 해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는 신예의 모습을 드러냈다. 밴드 미역수염의 거친 디스토션은 구름이 잔뜩 드리운 날씨와 어우러졌다. 스네이크 치킨 수프가 공연할 때는 수많은 관객의 '슬램'과 함께 영화 같은 모래바람이 만들어졌다. 공연을 즐기는 방법은 천차만별이다. 무대를 잠시 뒤로 하고 철원의 계곡 풍경을 만끽하는데, 멀리서 9m88이 RM의 신곡 'Come Back To Me'를 부르는 소리가 배경음악처럼 들려왔다.피스트레인은 상업성과 안정성 대신 다양성에 집중한다. 최근 스페인 프리마베라 사운드 등 세계적인 페스티벌 무대에 초대받은 '얼터너티브 케이팝' 그룹 바밍 타이거가 좋은 예다. 이들은 힙합과 록의 태도를 자연스레 오가며 관객을 압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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