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을 앞두고, '비선 실세'로 불리는 트럼프 주니어의 투자 행보에 주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돈 주니어가 투자한 PSQ홀딩스와 언유주얼머신스 주가가 폭등하며, 트럼프 친화적인 미디어 기업들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돈 주니어는 백악관 입성 대신 반ESG, 반워키즘을 내세우는 벤처 투자사 1789캐피털에 합류하며 보수 성향 중소 혁신 기업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분기 적자였던 PSQ·언유주얼 트럼프 주니어 영입에 주가 쑥 反ESG·보수성향 기업도 호재 폭스뉴스·트럼프미디어 급등 미국에서 도널드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뉴욕 증시 투자자들은 ‘비선 실세’로 통하는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 (돈 주니어)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그가 합류하는 기업을 비롯해 트럼프 관련주 주가가 요동치고 있다. 국내에서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미국 대선 이후 한국 기업인으로서는 처음 돈 주니어 초청으로 미국을 방문해 눈길을 끈다. 돈 주니어는 백악관에 입성하지 않고 월가에서 보수 성향 중소 혁신 기업을 지원하며 정책 조언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 집계를 보면 이날 기준 중소 온라인 상거래 플랫폼 PSQ홀딩스(PSQH)는 돈 주니어가 이사회에 합류한다는 보도가 시장에 전해진 지난 2일 이후 주가가 99.50% 급등했다.
중소 드론 판매업체 언유주얼머신스(UMAC) 주가도 돈 주니어가 자문위원회에 합류한다는 발표가 나온 지난달 27일 이후 이날까지 109.50% 뛰었다. PSQ홀딩스는 트럼프 당선인 거주지인 마러라고 인근 플로리다주 웨스트 팜 비치에 본사를 두고 있다. 퍼블릭스퀘어라는 온라인 쇼핑몰을 자회사로 뒀다. 퍼블릭스퀘어는 “생명과 가족, 자유를 중시하는 고객과 기업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내세우고 있다. 이날 기준 PSQ홀딩스 시가총액은 1억4300만달러다. 돈 주니어는 이 회사 지분을 최소 55만주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언유주얼머신스는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본사를 두고 있다. 드론과 드론 부품을 판매하는 중소기업이다. 돈 주니어는 자문위 합류 사실을 밝히며 “드론의 필요성은 명백하며 중국산 드론과 드론 부품 구매를 중단해야 한다는 것도 분명하다”고 언급했다. 언유주얼머신스는 트럼프 2기 정부효율부(DOGE) 수장으로 지명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F-35 전투기보다 드론을 더 선호한다고 말해 투자 수요가 몰린 바 있다. 이날 기준 회사 시총은 1억6500만달러다. 돈 주니어는 33만1580주를 보유 중이다. 두 기업은 최근 한 달간 이렇다 할 월가 투자 의견이 나오지 않았음에도 돈 주니어의 투자 성향과 트럼프 2기 기대감을 업고 단기 투자 수요가 따라붙는 모양새다. 돈 주니어는 백악관 입성 대신 반(反)ESG(환경·책임·투명경영)와 반(反)워키즘(Wokism·독선적 올바름 추구)을 내세우는 벤처 투자사 1789캐피털에 합류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돈 주니어의 친구이자 트럼프의 후원자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출신 금융가 오미드 말리크가 지난해 창업한 벤처캐피털로, 보수 성향 중소 혁신 기업에 자금을 댄다. 일례로 폭스뉴스 앵커 출신 강경 보수주의자 터커 칼슨의 미디어 기업 ‘라스트 컨트리’에 1500만달러를 투자했다. 이어 미국 항공우주국(NASA)·공군과 계약한 파이어호크에어로스페이스를 비롯해 온라인에서 의약품을 대량·할인 판매하는 스타트업 블링크헬스에도 투자하고 있다. 트럼프 관련주는 변동성이 큰데도 일단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트럼프 친화적인 미국 언론 폭스코퍼레이션은 지난달 5일 대선 이후 이달 17일까지 주가가 12.5% 올랐다. 돈 주니어가 이사를 맡고 있는 트럼프미디어앤드테크놀로지그룹(트럼프 미디어)도 같은 기간 12% 가까이 상승했다. 미국 대표 주가지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6.3% 오른 것에 비해 눈에 띈다. 이 밖에 가상화폐 거래 플랫폼인 Bakkt는 트럼프 미디어가 인수 협상에 나섰다는 지난달 18일 소식을 기점으로 이달 17일까지 주가가 170% 올랐다. 회사는 뉴욕증권거래소 모기업인 인터콘티넨털익스체인지(ICE 거래소) 자회사이며, 전 CEO인 켈리 레플러가 트럼프 취임위원회의 공동의장을 맡은 것으로 유명하다. 다만 트럼프 시대 기대를 따라 주식 매수에 나서면 손실만 볼 수 있다는 신중론이 나온
트럼프 주니어 투자 월가 2기 정부 반ESG 보수 성향 중소 기업 트럼프 관련 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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