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과 함께 멕시코·캐나다산 수입품에 25% 관세 부과 의지를 밝혔다. 모든 국가에 15%의 보편관세 부과 예측도 나오면서, 한국 자동차, 철강, 배터리 산업 등 미국 수출 비중이 높은 분야들이 현실적인 위협에 직면했다. 특히 자동차 업계는 멕시코·캐나다 관세, 보편관세,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가능성에 3중으로 노출된 상황이다. 정부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이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정부도 비상...대책마련 나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임기가 시작되면서 ‘미국발 관세 폭풍’이 국내 산업에 현실로 다가왔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한국산 수출 차량에 보편관세를 부과할 경우 미국 내 판매가격이 올라가면서 현지 판매에 악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며 “정부와 협력해 보편관세를 피할 방법을 강구함과 동시에 미국 현지 생산량을 늘리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장기 부진에 빠진 한국 철강 업계는 미국의 철강 수입쿼터와 관세폭탄을 넘기 위해 생산시설을 미국에 짓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미국 남부에 전기로 방식의 제철소 건설을 검토 중이다. 현대차·기아 현지 공장에 공급하는 자동차용 강판을 미국 내에서 생산·공급하기 위해서다.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 보조금이 폐지될 경우 배터리 업계가 큰 부담을 떠안게 된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변경에 대비해 팀을 꾸리고 관련 전략을 수립하고 있는 상태”라며 “최대한 보수적인 관점에서 유연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반도체 업계 역시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조 바이든 전 행정부가 미국 내 공장을 만드는 반도체 기업에 막대한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지만, 일부 수정되거나 취소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미국 상무부는 앞서 삼성전자에 47억4500만달러, SK하이닉스에 4억5800만달러를 각각 지급하기로 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를 앞두고 해당 법안을 강도 높게 비판한 바 있다. 조선 업계는 미국 해군 함정 수리 시장과 상선 건조 시장을 중심으로 새 정부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 조선 업계는 미국 해군 함정 유지·보수·정비 사업 수주를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두 척의 계약을 따냈고, HD현대중공업도 오는 2월부터 수주전에 본격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시장에서 예상하는 미국 MRO 시장 규모는 연간 20조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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