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수 살리기 위해 16조원 보조금 투입

경제 뉴스

중국, 내수 살리기 위해 16조원 보조금 투입
중국보조금내수경제
  • 📰 joongangilbo
  • ⏱ Reading Time:
  • 58 sec. here
  • 10 min. at publisher
  • 📊 Quality Score:
  • News: 55%
  • Publisher: 53%

중국 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귀환과 추가 관세 우려에 대비하여 가전제품, 자동차, 디지털 제품에 대한 대규모 보상판매 보조금을 살포했다.

중국의 한 여성이 베이징의 화웨이 휴대폰 판매장을 지나고 있다. EPA 중국이 연초부터 가전· 자동차 보상판매를 위한 대규모 정부 보조금 (한화 16조원 어치)을 살포하며 내수 살리기 총력전에 돌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오는 20일 백악관에 복귀한 뒤 예상되는 추가 관세 등 '중국 때리기' 충격을 상쇄하기 위한 조치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8일 한국의 기획재정부 격인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재정부는 공동으로 가전제품 에 대한 보상판매 보조금 의 범위를 확대한다는 통지를 발표했다. 지난해 냉장고·세탁기·TV에 이어 올해는 전자레인지·정수기·식기세척기 등 4종의 가전제품 을 추가하면서 보조금 대상이 총 12종류로 확대됐다. 판매가격의 15~20%를 지원하며 개당 최대 보조금 은 2000위안(약 40만원)이다.

중국 당국은 또 6000위안(약 120만원) 이하의 휴대폰·태블릿·스마트워치 등 세 가지 디지털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에게 판매가의 15%, 최대 500위안(약 10만원)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보조금 상한선으로 인해 애플의 아이폰은 이번 혜택에서 제외됐다. 이와 관련, 미 투자은행 제프리스의 한 애널리스트는'안드로이드 OS를 채택한 기업과 중국 자국산 휴대폰 제조사들이 이번 보조금의 최대 수혜자'라고 분석했다. 자동차는 2018년 이전에 구입한 전기차를 포함한 신에너지(NEV) 차량은 2만 위안(약 400만원), 2012년 이전에 구입한 배기량 2000cc 이하 승용차는 1만5000위안(약 300만원)의 보조금이 지급된다. 재정부는 올해 투입할 보조금 총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푸진링(符金陵) 재정부 경제건설국장은 8일 정책 브리핑에서'이미 2025년 소비재 이구환신(以舊換新·낡은 제품을 새것으로 교체 지원) 자금 810억 위안(약 16조원)을 하달했다'며'자금 수요가 많고 사회적 관심이 높은 일부 분야의 경우 시행 범위를 더욱 확대하고 보조금을 높이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온라인에서 평가는 엇갈렸다. 음력설을 맞아 휴대폰을 바꾸려던 소비자들은 소셜미디어(SNS)에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반면 일부 네티즌은 보조금 규모에 불만을 나타냈다. 지난해 장쑤성이 휴대폰과 태블릿에 최대 1500위안(30만원)까지 보조한 것과 비교해 500위안은 수요를 자극하기에 충분하지 않다면서다. 일각에선 제조업체가 출시가격과 정부보조금을 반영한 보조 가격으로 구분한 '이중가격제'로 이윤을 극대화할 것이란 우려도 제기했다. 자오천신(趙辰昕) 국가발전개혁위 부주임은 8일 정책 브리핑에서'선 인상, 후 할인, 보상금 사기 등 법규 위반 행위를 엄중히 단속하고 시장 질서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천보(陳波) 싱가포르국립대 교수는'중국경제는 여전히 생산과잉 상태여서 당국이 이구환신 정책으로 수요 자극에 나섰다'며'트럼프의 귀환으로 무역 관세가 추가되면 수출이 타격을 받기 때문에 당국이 내수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당국의 내수 진작 조치에도 시장의 반응은 차가웠다. 상하이·선전 주식시장을 대표하는 300개 기업 지수인 CSI 300과 홍콩 항셍지수는 장중 1.7% 하락한 뒤 각각 0.2%, 0.9% 하락 마감했다

이 소식을 빠르게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뉴스에 관심이 있으시면 여기에서 전문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joongangilbo /  🏆 11. in KR

중국 보조금 내수경제 무역전쟁 트럼프 중국경제 자동차 가전제품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중국 브랜드, 한국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서중국 브랜드, 한국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서샤오미, BYD, 로보락 등 중국 브랜드들이 한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중국 내수 경기 불황과 미 중 분쟁으로 인해 해외 진출이 활발해진 상황이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전기차 할인 인센티브 확대, 판매량 증가 및 내수 진작 효과 입증전기차 할인 인센티브 확대, 판매량 증가 및 내수 진작 효과 입증전기차 판매량 증가세가 뚜렷하며 추가 보조금 확대 시기 동안 평월 대비 판매량이 증가하여 내수 진작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테슬라 연간 판매량 첫 감소, BYD 12% 급증 '세계 챔피언' 자축테슬라 연간 판매량 첫 감소, BYD 12% 급증 '세계 챔피언' 자축테슬라의 지난해 연간 판매량이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과 유럽의 EV 시장에서의 부진에 비해, BYD는 중국 내수 시장 성장세를 통해 테슬라를 추격하고 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내수 활성화 위해 '신속집행' 강조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내수 활성화 위해 '신속집행' 강조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국정현안조정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내수가 조속히 활성화되도록 공공부문이 합심해 전례 없는 규모와 속도로 재정의 신속집행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85조원 규모의 민생·경기 활성화 사업은 1분기 40%·상반기 70%를 집행하고, 상반기 공공기관 및 민간투자로도 각각 37조6천억원, 2조8천억원을 투입해 건설경기 회복 등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내외환 상황에서 전반적인 위기 대응 역량이 약해지는 것은 아닐지 많은 국민의 불안과 우려가 크다'며 '국정과 경제의 조기 안정에 모든 정책 역량을 결집하고, 모든 부처와 국무위원이 원팀이 돼 더 자주 소통하고 협업체계도 대폭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박정호 명지대 교수, '조기 대선, 내수 살릴 길' 강조박정호 명지대 교수, '조기 대선, 내수 살릴 길' 강조박정호 명지대 특임교수는 불안정한 경제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조기 대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내수 상황은 분명 달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비상계엄에 더 꼬인 통화정책···내수 부진에도 환율 상승에 오도가도 못한다비상계엄에 더 꼬인 통화정책···내수 부진에도 환율 상승에 오도가도 못한다12·3 비상계엄 사태의 여파가 통화정책 운용에도 미치고 있다. 한국은행이 환율 상승 가능성을 감수하고 추락하는 내수 방어를 위해 지난달 ...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Render Time: 2025-03-16 23:1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