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종영 | 카이스트 인류세연구센터 객원연구위원 20년 가까이 기후변화 문제를 보도하면서 고민하는 게 있다. 기후변화는 정교함을 요구하는 기사의 서사로 보여주기 어렵다는 점이다. 세계의 기후변화 대응이 미진한 이유는 서사의 힘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
20년 가까이 기후변화 문제를 보도하면서 고민하는 게 있다. 기후변화는 정교함을 요구하는 기사의 서사로 보여주기 어렵다는 점이다. 세계의 기후변화 대응이 미진한 이유는 서사의 힘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거나, 서사의 방향이 잘못됐기 때문이라는 점도 한몫한다고 생각한다.
2017년 캐나다 북극권 서머싯섬에서 삐쩍 마른 곰이 내일이라도 죽을 것처럼 걸어가는 영상이 세계를 사로잡았다. 놓칠세라 ‘내셔널지오그래픽’은 기후변화를 경고하는 콘텐츠로 활용했다. 며칠 뒤, 과학자들의 항의가 이어졌다. 기후변화 때문에 굶주렸다기보다는 암 질환 같은 병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했을 거라는 얘기였다. 이 매체는 사과할 수밖에 없었다.‘기후변화’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는가? 대개 사람들은 기후변화가 절벽처럼 다가올 거로 생각한다. 반면, 내 생각에 기후변화는 싸구려 장비를 찬 대원들부터 낙오하는 죽음의 산길과 비슷하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공감]학살이 이루어지는 동안얼마 전부터 나는 하나의 서사, 거대한 서사, 선형적 서사로 이뤄진 글을 폭력적으로 느끼기 시작했다. 매끈하고 납득이 되는 서사일수록 다른...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정희진의 낯선 사이]체념의 힘의사이자 문화인류학자인 김관욱은 최근작 에서 인간의 몸이 발명해낸 질환으로 체념증후군(resignation syndrome)을 ...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윤 대통령, 기후 변화 취약국 위해 “녹색 사다리 역할하겠다”윤석열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대한민국은 기후변화 취약국들을 위한 ...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교주 박정희'의 부활... 영남대에 세워진 금색 동상[김종성의 히,스토리] 박정희가 빼앗고, 박근혜가 이사장 맡은 영남대... 박씨 일가의 그늘에서 벗어나야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국제칼럼]중동과 트럼프 2.0시대트럼프가 돌아온다!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선 승리는 전 지구적인 파급력이 있지만, 특히 중동 지역의 판도를 다시 한번 뒤흔들 가능성이 크...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2중 재정 압박에 ‘동맹 약화’ 우려…인상 찡그리는 일본[주간경향]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이 확정된 후, 일본에서 가장 화제가 되는 것은 이시바 시게루 총리와의 ‘5분 전화 회담’이...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