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는 정상회담 직후 기자회견에서 일본의 미국산 LNG 수입 확대와 관련 '기록적인 숫자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미국산으로 일부 수입 물량을 돌리면 에너지 공급원을 다양화하고 미국의 통상 압력도 해소하는 측면에서 일거양득'이라며 '미국산 LNG 수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승훈 서울과학기술대 미래에너지융합학과 교수는 '협상은 상대(미국)가 아쉬울 때, 가장 늦게, 극적으로 해야 최고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LNG 수입 확대가 이미 노출된 패인 만큼 (미국산 수입을 늘리더라도) 최대한 싼값에, 안정적인 방식으로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지난 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위해 특별 선물을 준비했다. 액화 천연가스 수입 확대다. 트럼프 는 정상회담 직후 기자회견에서 일본의 미국산 LNG 수입 확대와 관련 “기록적인 숫자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국도 일본처럼 LNG 를 향후 대미 협상의 ‘지렛대’로 삼을 수 있을까.
일단 트럼프가 원하는 협상 카드인 건 분명하다. 화석연료 경제의 부활을 예고한 트럼프는 대선 후보 시절부터 LNG를 원유와 함께 핵심 수출품으로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댄 설리번 상원의원은 지난 5일 “일본·한국·대만이 카타르에서 LNG를 많이 수입하는데, 큰 실수다. 알래스카산 LNG를 수입해야 한다”고 거들었다. 마침 1990년대 카타르와 맺은 장기 LNG 도입 계약의 만기가 지난해 연말부터 도래해 시점상으로도 절묘하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중동산 LNG 가격 변동 폭이 크다. 미국산으로 일부 수입 물량을 돌리면 에너지 공급원을 다양화하고 미국의 통상 압력도 해소하는 측면에서 일거양득”이라며 “미국산 LNG 수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최근 다수의 미국 LNG 공급사를 장기 도입 계약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해 검토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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