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 후 중고거래 하다 만난 사람

퇴사 후 중고거래 하다 만난 사람 중고거래 퇴사_후 김은주 기자

그래서 직장 다녔을 적엔 시도조차 하지 않았던 중고 거래, 챗GPT, 블로그 글쓰기, 유튜브 만들기 등 새로운 일에 도전해보기로 결심했다. 그 중에서도 중고거래가 심심함을 제일 많이 달래주는 활동이었다.

그때마다 회사에서 경험한 불쾌한 일들이 떠올라 분노가 치밀었다. 대부분의 거래 상대는 나에게 감사하다고 웃으며 인사했지만 그래도 언제 진상을 만나게 될지 몰라 불안했던 건 사실이다.아침 7시에 일어난 나는 한숨부터 나왔다. 상대는 자녀가 많은 젊은 주부로 보였는데, 새벽에 외롭고 힘들어서 누군가에게 말 걸고 싶어 했나보다 하며 그 사람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며 억지로 대답했다."저는 낮에 일해서 연락이 어려워요. 몇 시 이후 만날 수 있는지 알려주시겠어요?"이 사람은 계속해서 약속시간을 분명하게 정하지 않았다. 결국, 내가 외출할 일이 생긴 것도 있어서 그 사람 말대로 저녁에 만나기로 하고, 퇴근 후에 내가 연락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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