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호도에 국내 첫 '고양이 학교' 개소... "길고양이와의 공존 고민할 수 있을 것"
남쪽 바다 통영시 한산면 용호도. 육지에서 14킬로미터 떨어진, 하루 세 번 여객선이 오가는 작고 한적한 섬이다. 9월 12일 화요일 오전 7시, 취재를 위해 통영여객선터미널에서 용호도로 가는 첫 배를 타고 고양이 학교를 향해 출발했다.
지난 9월 6일 국내 최초의 공공형 고양이 보호·분양센터가 이곳에 문을 열었다. 1943년 개교해 학생 수 감소로 2012년 폐교된 이후 방치되어 있던 한산초등학교 용호분교가 일명 '고양이 학교'로 탈바꿈한 것이다. 기존의 동물보호센터와 어떤 점이 다르기에 '국내 최초'라고 말하는 걸까. 2023년 현재,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운영하는 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에 등록되어 있는 전국의 동물보호센터는 211개이다. 유기동물보호소, 동물복지센터, 동물병원, 보호협회, 입양센터 등의 형태로 존재하는 공공형 동물보호센터는 다양한 동물들을 대상으로 하지만 대다수는 개를 중심으로 운영된다.
경상남도와 통영시 예산 4억여 원을 들여 시설을 리모델링했으며 120마리의 고양이를 보호할 수 있다. 현재는 통영시 한려해상국립공원 지역에서 구조된 고양이 30마리가 고양이 학교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이곳에 오는 길고양이들이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보호·입양시설로서의 역할을 최우선적으로 하려고 합니다. 앞으로 고양이 학교에 전국의 애묘인들과 관광객들이 방문해서 낙후된 섬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통영시청의 2, 3개 관련 부서와 함께 고양이 학교를 중심으로 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려고 논의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처음에는 반대했지. 왜 하필 앵고 섬이냐?! 생소했으니까. 폐교되고 학교 건물 활용에 대해서는 전부터 여러 얘기가 있었어요. 호텔을 짓겠다, 리조트를 만들겠다는 사람도 있었죠. 주민들은 어쨌든 학교가 놀고 있는 것보다는 낫다고 생각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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