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다승 2위 양현종 '김광현과 대결 이제 안하면 좋겠어요'
조남수 기자=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KIA 양현종이 8회 무실점 투구를 마치고 포수 한승택과 기뻐하고 있다. 2023.5.9 [email protected]겉으로 내색하지 않지만, 양현종도 김광현도 '한국 최고 좌완 투수 선발 대결'이라는 수식어에 적지 않은 부담을 느끼는 듯했다.
투수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아는 김원형 SSG 감독도 9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KIA와 경기를 앞두고 1988년생 동갑내기 두 투수가 8년 만에 벌이는 대결이 각자에게 신경 쓰일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조남수 기자=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3-0으로 승리를 이끈 KIA 양현종이 김종국 감독과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2023.5.9 [email protected]김광현도 퀄리티스타트로 제 몫을 했지만, 6이닝 3실점의 패전 투수로 양현종에게 무릎 꿇었다.통산 7번 벌어진 김광현과의 어깨 대결에서 3승 2패를 거둬 2승 4패의 김광현을 따돌렸다. 조남수 기자=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KIA 양현종이 7회 투구를 마치고 연호하는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3.5.9 [email protected].
양현종은 경기 후"이제 김광현과 선발로 대결할 일이 없기에 오늘 이기고 싶었다"면서도"나나 광현이는 서로가 아닌 상대 팀 타자들과 대결하는데도 이런 선발 대결에 부담을 느낀다"고 솔직하게 속내를 털어놨다.그러면서"라이벌이라는 표현보다는 야구를 같이 오래 해 온 동반자로서 앞으로 나도 이기고, 광현이도 이기면 좋겠다"고 서로 '윈윈'하는 그림을 바랐다. 조남수 기자=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KIA 양현종이 6회에 김광현이 바라보는 가운데 투구하고 있다. 2023.5.9 [email protected]후배들과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도록 서로 분발하고, 아프지 않고 꾸준한 성적을 내는 일이다.양현종은"많이 쉬어 컨디션이 좋았고 그래서 공격적으로 던졌다"며"투구 수도 잘 관리했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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