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행크스, 또 등장한 '딥페이크 광고'에 경고…'속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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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최근 한국에서 딥페이크 성착취물이 큰 사회문제로 부상한 가운데, 미국에서도 딥페이크 악용에 대한 주의...

지난 4월 여성 암 연구 기금 모금행사 참석한 배우 톰 행크스 임미나 특파원=최근 한국에서 딥페이크 성착취물이 큰 사회문제로 부상한 가운데, 미국에서도 딥페이크 악용에 대한 주의보가 잇따르고 있다.행크스는 지난 29일 밤 인스타그램에 올린 성명에서"내 이름과 닮은꼴, 목소리를 이용해 기적의 치료법과 특효약을 홍보하는 광고가 인터넷에 여러 개 있다"며"이런 광고들은 내 허락 없이 AI를 통해 사기성으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밝혔다.행크스는 이어"나는 2형 당뇨병이 있는데, 내 치료에 관해서는 오직 내 인증된 의사와만 함께할 뿐"이라고 덧붙였다.그는 당시 인스타그램에"조심하라! 나의 AI 버전으로 치과 보험을 홍보하는 영상이 있다"며"그 광고와 나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썼다.

조핸슨 측의 경고로 해당 광고는 곧 삭제됐는데, 이 광고에는 조핸슨이 출연한 영화 '블랙 위도우'의 한 장면과 함께 AI가 생성한 조핸슨의 닮은꼴 이미지가 등장했으며 조핸슨의 목소리를 흉내 낸 AI 음성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또 비슷한 시기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를 앞두고 조 바이든 대통령의 목소리와 비슷한 가짜 음성을 이용한 전화로 민주당 당원들에게 투표 거부를 독려하는 일도 벌어져 미국 사회에 딥페이크에 대한 경종을 울린 바 있다. 이 '오디오 딥페이크'를 만들어낸 정치 컨설턴트 스티브 크레이머는 민주당 대선 경선에 뛰어든 딘 필립스 하원의원 캠프와 거액의 계약을 맺고 이런 일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이에 미국의 여러 주와 연방 의원들은 개인의 이미지나 음성이 딥페이크에 악용되는 것을 막기 위한 입법을 추진 중이다.지난해 10월 연방 상원의원들은 개인의 음성과 시각적으로 유사한 이미지를 AI나 다른 기술로 무단 생성하는 것을 막기 위한 초당적인 법안 '노 페이크스' 법안을 발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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