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재 공유방 ‘유빈 아카이브’ 법학교재 폴더째 나르는 등 매일 수백건 PDF 자료 오가 고교생·로스쿨 학생도 가입 운영자 “교육 불평등 해소” “저작권법 위반” 수사의뢰도
“저작권법 위반” 수사의뢰도 14만 명 이상이 가입해 활동 중인 ‘유빈 아카이브’는 쉬지 않는다. 매일 수 백 건의 고등학교 문제집, 수능 대비 자료 파일이 올라온다. EBS 수능특강처럼 가장 기본적인 수능 교재뿐 아니라 이지영, 조정식 등 유명 인터넷 강사이 유료로 판매하는 자료들도 공유된다. 텔레그램방 회원들은 “핸드폰으로 스캔해서 화질은 안 좋을 수 있지만 문제 질은 좋다”며 본인이 가진 자료를 업로드하고 필요한 책이나 자료를 요청한다.
새학기를 맞이한 대학가도 여전하다. 학기 초를 맞아 전공 교재를 스캔하러 서울 관악구 스캔 가게에 방문한 대학생 김모씨는 가게가 꽉 차 발길을 돌려야 했다. 신촌 한 제본 가게는 스캐너 10분 이용 금액이 2000원이고, 제본은 1000원, 제단은 3000원을 받고 있었다. 400페이지되는 3만~5만원짜리 전공책을 6000원 내고 10분만에 복제한 책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이다. 이처럼 학생들이 교재를 불법복제하는 이유는 물론 금전 부담 때문이다. 지난 학기 수업을 같이 수강하는 대학 동기 3명과 전공책 한 권을 산 후 근처 제본 가게에서 제본해 나눠 갖은 생명과학과 재학생 이모씨는 “용돈 받아 생활하는 대학생 입장에서 부담이 컸다”며 “주변에도 친한 친구들끼리 교재 비용을 나눠 구입한 후 제본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요즘 학생들이 학습에 태블릿을 이용해 스캔 파일에 큰 거부감이 없는 것도 불법복제가 성행하는 이유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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