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는 매달 독립운동가를 선정해 그 정신을 기리는데 5월의 주인공은 ‘일본인’입니다. 모두 일제 강점기 식민지 조선의 편에 서서 일본과 싸워온 이들입니다. 조선을 사랑했던 두 사람 🔽
가네코 후미코·후세 다쓰지 ‘5월의 독립운동가’ 가네코 후미코 선생. 국가보훈처 제공 국가보훈처는 매달 독립운동가를 선정해 그 정신을 기리는데 5월의 주인공은 ‘일본인’이다. 모두 일제 강점기 식민지 조선의 편에 서서 일본과 싸워온 이들이다. 조선을 사랑했던 일본 국적의 아나키스트, 히로히토 일왕 암살을 모의하다 체포된 사형수 가네코 후미코 선생이 ‘5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됐다고 국가보훈처가 30일 밝혔다. ‘일본의 쉰들러’로 불린 인권변호사 후세 다쓰지 선생도 함께 이름을 올렸다. 1903년 일본 요코하마에서 태어난 가네코는 기구한 가족사로 인해 조선에 살고 있던 고모부의 양녀로 자랐다. 1919년 조선에거 3·1 운동의 열기를 몸소 겪은 가네코는 일본 외가로 돌아갔다가 1922년 재일 조선 독립운동가 박열 의사와 동지이자 연인으로 인연을 맺었다.
당시 재판부가 증거확보 목적으로 두 사람의 환심을 사기 위해 사진을 찍어준 사실이 알려져, 일본 정치권에서 사법권 문란으로 내각 총사퇴를 요구하는 등 후폭풍이 일었다. 이를 둘러싼 이야기가 2016년 영화 <박열>에서 다뤄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가네코는 이후 무기징역으로 감형됐으나 옥살이 도중인 1926년 7월, 23살의 나이로 옥중에서 숨졌다. 당시 일제는 그의 죽음을 자살이라 발표했으나, 아직 의혹으로 남아 있다. 그의 유해는 박 의사의 고향인 경북 문경에 묻혔고, 옥사한 지 92년 만인 2018년 독립유공자로 인정돼 건국훈장 애국장이 추서됐다. 영화 <박열> 스틸컷. 왼쪽이 영화속 가네코 후미코 ‘5월의 독립운동가’ 후세 다쓰지 선생. 국가보훈처 제공 가네코의 변호인이었던 후세 다쓰지도 5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됐다. 후세는 훗날 ‘일본의 쉰들러’로 불린 인권변호사로 평생 약자를 위해 싸워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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