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 물폭탄 뚫고 어떻게 가요…환불 거절한 공주 펜션 '논란'
15일 많은 비로 침수 피해가 발생한 충남 공주시 옥룡동 다세대 주택 단지에서 119 대원들이 보트를 이용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2023.7.15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최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충남 펜션 호우 재난 사태에 환불 불가라는 업주'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게재됐다.B씨는 '이용 전날 전액 환불은 불가하다'고 안내하며 당일 천재지변으로 못 오게 되면 환불해주겠다 약속했지만, 하루 만에 말을 바꿨다.이틀간 500여㎜의 물폭탄이 쏟아지며 금강교에는 홍수경보가 발효돼 도로 곳곳이 통제되고 농지 침수, 시설 피해, 공산성·무령왕릉 등 세계문화유산마저 곳곳이 물에 잠기고 토사 유출 피해를 겪었다. 15일 새벽 충청권에 쏟아진 폭우로 충남 공주시 공산성 내 만하루가 물에 잠겨 있다. 지난 13일 오후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한 공주시에는 현재 호우경보가 발효 중이다. 2023.7.15 [공주시 제공.
A씨는"3시간 이동해서 공주까지 가야 하는 상황에 아침부터 금강 홍수경보, 주민대피, 교통통제 등을 알리는 재난 문자가 10개 이상 왔는데 이게 천재지변이 아니면 무엇이냐"고 분통을 터트렸다. A씨의 사연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제가 공주 사는데 지금 침수돼 아주 위험한데…","오늘만 장사하고 마는 거냐","손님이 온다고 해도 말려야 할 판에 조만간 문 닫겠네"라며 분노했다.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해 숙박시설 관련 소비자 피해구제를 신청한 건수는 모두 1천428건으로 이 중 40%가량이 여름 휴가철과 장마·태풍이 겹치는 7∼9월에 집중됐다.다만 법적 구속력이 없다 보니 환불을 놓고 여전히 소비자와 업주 간 갈등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공주시 관계자는"15일 공주는 호우경보가 발령 중이어서 전액 환불이 가능한 상황이었다"며"업주들이 규정을 알면서도 환불을 안 해주는 경우가 종종 있어 소비자 대신 찾아가 설득하고 중재하기도 한다. 1372소비자상담센터를 통해 문의하면 피해구제를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밝혔다. 이주형 기자=15일 오후 충남 공주시 옥룡동 주택가가 이날 새벽부터 쏟아진 폭우로 물에 잠겨 있다. 2023.7.15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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