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은 명함도 못 내민다, 추억을 먹는 인천 노포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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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3년 개항 이후 인천항 주변이 일찌감치 번성했고 1985년까지 인천시청 청사(현 중구청)가 있었던 영향도 컸을 테다. 하얀 짬뽕은 국물 맛이 담백하고 시원했고, 짜춘권은 새우와 죽순을 씹는 맛이 좋았다. 2대 사장인 장덕영(64)씨는 '1970년대 이후 고춧가루를 널리 쓰기 전에는 한국에서도 하얀 짬뽕을 많이 먹었다'며 '짜춘권은 조리 과정이 번거로워 인천에서도 만드는 식당이 많지 않다'고 말했다.

개항장이 있는 인천 중구에는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음식점이 많다. 하여 사람들은 추억을 맛보러 인천을 찾는다. 사진은 차이나타운에 있는 짜장면박물관 내부. 인천은 짜장면이 탄생한 도시다.

담백한 하얀 짬뽕 - 신성루 신성루에서 맛본 짜춘권과 하얀삼선짬뽕. 짜춘권은 표고버섯, 죽순, 돼지고기, 새우 등을 볶은 뒤 계란을 입힌 중국식 계란말이다. 중국집이 많은 인천에서도 파는 집이 드물다. 신성루의 인기 메뉴는 짬뽕이다. 메뉴판을 보니 짬뽕이 세 종류다. 일반 짬뽕, 삼선고추짬뽕 그리고 삼선하얀짬뽕. 단골은 주로 하얀 짬뽕을 먹는다. 면·밥 말고 요리 메뉴가 무척 많다. 새우난자완스와 멘보샤도 맛있다고 알려졌는데 조금 색다른 메뉴를 선택했다. 짜춘권, 그러니까 중국식 계란말이를 주문했다. 하얀 짬뽕은 국물 맛이 담백하고 시원했고, 짜춘권은 새우와 죽순을 씹는 맛이 좋았다. 2대 사장인 장덕영씨는 “1970년대 이후 고춧가루를 널리 쓰기 전에는 한국에서도 하얀 짬뽕을 많이 먹었다”며 “짜춘권은 조리 과정이 번거로워 인천에서도 만드는 식당이 많지 않다”고 말했다.신포국제시장 한편에 자리한 ‘신포주점’은 주당들의 아지트다. 인천관광공사가 펴낸 소책자 ‘인천, 오랜가게’에 따르면 1대 사장 김영숙씨가 남편이 운영하던 술 대리점에서 손님에게 안주를 내주던 게 시작이라고 한다. 1968년 개업했고 지금은 세 번째 사장 이종민씨가 운영 중이다.

요즘처럼 맵고 자극적인 ‘숙취 해소용’ 해장국이 아니라 새벽 부두로 나가는 인부의 든든한 에너지원이 평양옥 해장국의 정체성이다. 3대 사장인 김명천씨는 할머니의 레시피를 그대로 계승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배추를 얼갈이로 바꾼 것 외에는 크게 달라진 게 없다. 맑은 국물이 간간하면서도 감칠맛이 깊다. 고기는 부들부들하고 우거지는 입에서 녹을 정도로 푹 삶았다. 김 사장은 “지금도 이른 아침 일터로 나가는 사람들이 많이 찾아 새벽 5시에 문을 연다”고 말했다.돈까스, 소고기 부챗살 스테이크, 생선까스 등을 함께 맛볼 수 있는 예전 정식. 샐러드와 빵, 수프도 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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