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전에 이런 노래를... 그가 내놓은 기상천외한 앨범

[명반, 다시 읽기] 이장희 3집

한동안 뜸했던 그가 2021년 SBS 에 나오며 소식을 알렸다. 같은 해에는 은관 문화훈장까지 받으며 얼굴을 비췄다. 1970년대 초반 짧았던 활동 탓에 많이 잊혔지만, 그는 사업가, 작곡가, 프로듀서, 그리고 다시 음악인으로서 끊임없이 움직였다. 2010년에는 MBC 에 출연했고, 2015년에는 당시의 시대상을 담은 영화 이 나오며 많은 이들의 추억과 화제를 불러 모았다.

통기타, 포크와 함께 가사를 개사해 부르는 번안곡이 유행하던 때에도 이장희는 남달랐다. 미국의 음악을 선봉하던 시절 그는 자신만의 음악을 스스로 일궈냈다. 직접 작사-작곡하며 확실한 개성을 확립했다. 가창력이 뛰어난 보컬리스트는 아니었지만, 그의 음악이 많은 이들을 사로잡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화려한 목소리가 아닌, 진심이 담긴 소리로 모두를 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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