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 대로가 침수돼 절반 이상 물에 잠긴 차가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에 놓였습니다.\r태풍 카눈 부산 경남
산사태가 우려되는 지역 2200여세대가 전날부터 인근 여관과 친척 집으로 몸을 피했다. 시내 대로가 침수돼 절반 이상 물에 잠긴 차가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에 놓였다. 수십ㆍ수백 세대 단위로 산발적 정전이 이어졌다. 강한 비바람 탓에 당장 복구도 어렵다. 태풍 근접에 침수ㆍ정전 잇따라 지난 9일 밤부터 6호 태풍 ‘카눈’ 상륙 길목인 부산ㆍ경남에선 이 같은 상황이 계속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카눈은 10일 오전 9시20분쯤 경남 거제 부근으로 상륙했다. 앞서 경남 산사태나 침수 위험 지역 주민 2214세대 3013명 대피 행렬이 전날부터 이어졌다. 양식장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 300명도 몸을 피했다. 경남도와 18개 시ㆍ군은 대피 주민에게 응급구호 세트 1480개와 생수 8450병 등 구호물자를 전달했다.9일 0시부터 10일 11시 기준 누적 강수량 331.4㎜를 기록한 경남 창원에선 지하차도 20곳이 물에 잠기거나 잠길 우려가 커 한때 모두 통제됐다.
한국전력 부산ㆍ울산본부와 부산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부산과 울산에선 정전 피해가 이어졌다. 10일 오전 4시3분 수영구 망미동 일대 830호 전력 공급이 끊겼다. 한전이 복구 작업을 한 결과 전력 공급은 5분 만에 재개됐다. 하지만 오전 6시21분 일어난 영도구 일대 34호 정전은 아직 완전히 복구되지 못했다. 한전 관계자는 “태풍 카눈 근접에 따라 비바람이 한층 거세졌다. 또 다른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복구 작업에 어려움이 따른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최대 풍속 초속 35m의 강풍을 동반한 채 상륙한 태풍 카눈은 15시간에 걸쳐 우리나라를 종단할 것으로 보인다. 태풍 영향권에 드는 대부분 지역에서 정전과 복구 지연 등 문제가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도 크다.
주요 도로 통제, 도시철도ㆍ경전철도 멈췄다 광안ㆍ부산항ㆍ거가ㆍ마창대교 등 부산·경남 주요 대교와 지하차도는 대부분 통제됐다. 이날 오전 9시15분쯤 창원시 마산합포구 쌀재터널 내서읍 방면 3㎞ 지점에서 산사태가 발생, 토사가 유실되면서 양방향 도로가 통제됐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부산과 김해를 잇는 경전철은 강풍에 의한 사고 가능성에 10일부터 오전 5시 첫차 운행을 멈춘 채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이날 부산 도시철도 지상구간 또한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이 같은 사실을 미처 모른 채 출근길에 나선 시민도 많아 부산교통공사엔 400건 넘는 민원이 접수되는 등 혼란이 이어졌다.
대응 총력 소방 “비긴급 신고는 자제를” 소방은 전날 밤부터 태풍 피해 예방과 복구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현재까지 부산소방에 187건, 경남소방에 133건의 관련 신고가 접수됐다. 강풍에 나무가 쓰러져 도로를 막았다거나, 간판 등 구조물이 떨어질 듯 뒤흔들린다는 신고가 주를 이뤘다. 오전 6시19분쯤 경남 거제시 능포동 한 아파트에선 벽돌이 떨어져 주차돼 있던 차량 여러 대를 덮치는 사고가 일어났다. 다행히 인명 피해로는 이어지지 않았다.배수 지원을 요청하거나 전선에 스파크가 튀어 조치가 필요해 보인다는 신고도 소방에 다수 접수됐다. 부산소방재난본부는 “관련 신고가 폭주하고 있다. 긴급한 태풍 피해 신고가 늦어질 우려가 있는 만큼 비긴급 신고는 자제를 부탁한다”는 안전안내문자를 이례적으로 발송했다.부산·경남=김민주·안대훈·위성욱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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