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진아 “치매 아내, ‘저를 버리지 마세요’라고…끈으로 묶고 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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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진아 “치매 아내, ‘저를 버리지 마세요’라고…끈으로 묶고 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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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특집 ‘언포게터블 듀엣’ 16일(월) 밤 9시·10분 17일(화) 오후 5시 20분 방송

추석특집 ‘언포게터블 듀엣’ 16일 밤 9시·10분 17일 오후 5시 20분 방송 가수 태진아가 치매를 앓고 있는 아내 옥경이를 극진하게 간호하고 있는 가운데, 가슴 아픈 일화를 털어놓는다.강애리자는 “어머니가 ‘네가 힘들지 않으면, 네가 나를 버리지 않으면 내가 옆에 같이 있고 싶은데 나를 데리고 살아줄래?’라고 물어보신 적이 있다”며 “‘딸인데 내가 당연히 모셔야지’라고 말하고는 방에 들어가서 펑펑 울었다”고 고백해 모두의 눈물샘을 자극한다.

강애리자 가족 이야기에 크게 공감한 태진아는 “아내가 매일 자기 전에 내 손을 잡고 ‘여보 사랑해요’ ‘여보 미안해요’ ‘여보 고마워요. 저를 버리지 마세요’ 이야기한다. 자기랑 같이 있어 달라는 거다”고 전해 가슴을 먹먹하게 한다. 그러면서 “그래서 지금은 끈으로 내 오른쪽 손을 묶고, 반대편 줄은 아내 손목에 묶고 잔다. 가끔은 아내가 줄을 당겨도 내가 피곤해서 못 일어날 때가 있다. 그래서 이불 밑에 종이를 깔아뒀다. 아내가 조금만 움직여도 바스락거려서 내가 일어나게 된다. 그 이후로는 넘어진 적이 없다”고 말하며 “그럼에도 지금 살아있음에 감사하다”고 아내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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