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호경 한지훈 오지은 기자=한국은행이 22일 다시 기준금리를 3.50%로 묶고 통화 긴축 기조를 유지했다.
전문가들 "미국 9월 낮추면 한은 10월 또는 11월 인하 가능성"최근 집값과 가계대출이 다시 뛰는 가운데 너무 일찍 기준금리까지 낮추면 자칫 부동산·금융시장 불안의 부작용이 이자 부담 경감 등에 따른 경기 회복 효과보다 클 수 있다는 판단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성장과 물가와 관련해서는"물가 상승률이 목표 수준으로 수렴할 것이라는 확신이 좀 더 커진 가운데, 국내 경제 성장세가 완만히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반적으로 긍정적 시각을 내비쳤다.다만"1분기 중 큰 폭 성장에 일시적 요인의 영향이 예상보다 컸다"며 올해 연간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2.5%에서 2.4%로 0.1%포인트 낮췄다. 하지만 금리 인상 기조는 지난해 2월 동결로 깨졌고, 이후 13차례 연속 동결로 3.50% 기준금리가 작년 1월 13일부터 이날까지 1년 7개월 9일 동안 이어지고 있다. 다음 금통위 시점까지 생각하면 3.50%는 약 1년 9개월간 유지될 예정이다.X @yonhap_graphics 페이스북 tuney.kr/LeYN1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7월 서울 주택 매매가격지수는 6월보다 0.76% 올랐다. 2019년 12월 이후 4년 7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이다.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4일 기준 719조9천178억원으로, 이달 들어 채 보름도 지나지 않아 4조1천795억원 더 불었다.
아울러"한은이 유동성을 과도하게 공급한다든지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해 잘못된 시그널을 줘서 주택가격 상승을 촉발하는 실수는 하지 말아야 한다는 데 금융통화위원 모두 공감했다"고도 했다.통화정책의 제1 관리 목표인 물가도 아직 목표 안착을 확신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하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피벗의 물가 요건이 어느 정도 충족됐다는 견해도 적지 않다.더구나 피벗의 또 다른 걸림돌이었던 원/달러 환율 역시 9월 미국 정책금리 인하와 함께 한국과 금리 격차가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 등으로 최근 1,320원대까지 떨어진 상태다.한두 명의 소수 의견이 확인될 경우, 그만큼 다음 10월 금통위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실제로 인하가 결정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현재 전문가들은 대체로 미국 연준이 시장의 기대대로 9월 인하를 시작하면 한은은 이르면 10월 피벗에 나설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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