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은 제주 4·3 사건 75주년”이라며 “4·3 사건은 남로당의 무장 폭동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남로당과 아무런 관계가 없던 수많은 무고한 민간인 희생자를 낸 현대사의 비극”이라고 말했다.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제주 4·3사건 희생자 추념일인 3일 희생자들의 명예 회복과 유가족들의 아픔 치유를 위해서는 역사적 진실을 알아야 한다며 “이승만 전 대통령의 공은 폄훼하고 과만 부각하는 편파적 역사 교과서 문제도 바로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태 최고위원은 지난 2월 전당대회에서 제주 4·3 사건에 대해 “북한 김일성의 지시에 의해 촉발됐다”고 한 것에 대해서는 이날도 사과를 거부했다.
태 최고위원은 “지금은 남북 분단, 좌우 이념 무력 충돌 과정에서 억울한 희생을 당한 분들의 넋을 기리고 명예를 회복시키며 희생자분들과 유가족들의 아픔을 치유해야 할 때”라며 “저도 힘을 아끼지 않겠다. 다만 그러자면 역사적 진실을 알아야 한다”고 했다. 그는 “그런 점에서 이승만 전 대통령의 공은 폄훼하고 과만 부각하는 편파적 역사 교과서 문제도 바로 잡아야 한다”며 “교과서 대부분은 이 전 대통령의 독립운동은 거의 기술하지 않았으며, 남북 분단과 동족상쟁의 책임이 소련과 김일성이 아니라, 미국, 이승만 대통령에게 있는 것처럼 작성했다. 지금이라도 역사 교과서를 재검정하고 올바른 역사관을 심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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