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는 도대체 어떤 짐승인가 [독서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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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는 도대체 어떤 짐승인가 [독서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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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는 공개된 장소에서는 고만고만한 이득(임금 착취)을 볼 뿐이며, 막대한 이득(수탈)은 감춰진 장소에서 얻는다. 📝 장정일 소설가

낸시 프레이저의 〈좌파의 길〉은 초석적인 질문으로 시작한다. “자본주의는 정확하게 무엇인가?” 오랫동안 수없이 되풀이되어온 이 질문에는 이미 답이 나와 있다. 생산수단의 사적 소유와 임금노동. 마르크스가 〈자본〉을 통해 이 정답을 찾기까지 자본주의의 작동 방식은 ‘감춰진 장소’였다. 프레이저는 마르크스의 업적에 경의를 바치면서도 그것만으로는 자본주의가 무언인지 다 밝혀졌다고 말할 수 없다고 한다. “감춰진 장소 이면에 감춰진 또 다른 장소”가 있다. 자본주의는 마르크스가 밝힌 것과 같은 ‘경제적 시스템’도 아니고, 막스 베버가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에서 열변했던 ‘윤리적 삶의 사물화된 형태’도 아니다. 봉건제를 경제적 시스템과 동일시하지 않듯이 자본주의 역시 경제적 시스템으로 환원될 수 없다.

” 정진희의 〈정체성 정치와 남녀 대립적 페미니즘〉은 여성들이 페미니즘을 자각하기 시작한 2015년부터 페미니즘에 대한 반동이 감지된 2022년, 제20대 대통령선거 국면까지의 페미니즘 운동을 비판적으로 점검한다. 2015년부터 부흥했던 한국의 페미니즘은 정체성 정치와 남녀 대립적 페미니즘에서 출발했기 때문에 확장적이지도 대중적이지도 못했다. 정체성 정치와 한국의 페미니즘 정체성 정치는 차별받는 사람을 쉽게 단결하게 만들지만, 차별을 직접 겪지 않은 사람들은 배제한다. 급진적 페미니스트만 해도 남성과 제한적·형식적으로 협력할 수 있지만 분리주의자들은 그렇지 않다. 2018년 ‘불편한 용기’가 주도한 불법 촬영 항의 운동, 2019년 비웨이브의 임신중단권 운동은 남성 참여를 원천 차단했고, 2020년 초에는 분리주의 페미니스트들이 트랜스젠더 입학생의 여자대학교 입학을 막았다. 이들은 생물학적 성차 때문에 남녀의 차이가 결코 해소될 수 없다고 전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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