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탄광이던 태백 장성광업소가 개광 이래 87년 만에 공식 폐광한다. 한국광해광업공단은 지난 17일 ‘2024년도 폐광심의위원회’를 열어 대한석탄공사 장성광업소를 폐광...
한국광해광업공단은 지난 17일 ‘2024년도 폐광심의위원회’를 열어 대한석탄공사 장성광업소 를 폐광지원 대상 광산으로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장성광업소 는 일제 강점기인 1936년부터 운영된 탄광으로, 개광 이래 87년간 석탄 9400만t을 생산해 한때 국민 연료였던 연탄의 수급 안정과 지역 경제에 크게 이바지해 왔다.그러나 1980년대 말 석탄 산업 합리화 정책이 시행된 이후 실업 사태가 이어지면서 도시 공동화 현상이 나타나는 등 직격탄을 맞았다. 급기야 30여 년 만에 인구가 3만8400여 명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태백시는 지역의 마지막 가행탄광이던 대한석탄공사 장성광업소가 폐광되면 지역침체 현상이 가속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강원도가 실시한 ‘탄광 지역 폐광 대응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장성광업소의 폐광에 따른 지역사회 피해 규모는 3조3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따라 강원도는 장성광업소 폐광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 측에 태백시를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재취업을 지원하는 등 다각적인 고용안정 정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되면 생활 안정 자금, 전직·창업 지원, 고용촉진지원금, 맞춤형 일자리 사업 등의 명목으로 연간 최대 300억 원 규모의 국비를 지원받게 된다.또 오는 2025년에 삼척 도계광업소가 문을 닫으면 대한석탄공사 산하의 탄광은 모두 사라지게 된다.
황규연 한국광해광업공단 사장은 “광업소 퇴직자의 생활 안정을 위해 폐광대책비와 조기폐광 특별위로금을 신속하게 지급할 예정”이라며 “폐광지역의 충격이 최소화되도록 경제진흥사업과 환경복구를 위한 광해 방지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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