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도 패한 한국남자배구, 경쟁력 없는 냉혹한 현실 재확인
세계랭킹 32위인 한국은 9일 태국 나콘빠톰에서 열린 2022 아시아배구연맹컵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태국에 세트 스코어 2-3으로 패했다.아웃사이드 히터 전광인과 정지석이 대표팀에 뽑히지 못했지만,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국 남자대표팀은 '1진'이었다.하지만, 키 186㎝의 아포짓 스파이커 콘한 아몬텝, 194㎝의 아웃사이드 히터 비니즈디 나파데트를 막지 못했다.서브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한국은 단조로운 공격을 이어갔고, 결국 태국 블로킹의 먹잇감이 됐다. 임동혁이 9일 태국 나콘빠톰에서 열린 2022 아시아배구연맹컵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태국과의 경기에서 오픈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아시아배구연맹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2018년 출범한 상위 16개 국가가 출전하는 국제배구연맹 발리볼네이션스리그에서도 첫해 최하위에 머물러 다음 대회 출전권을 잃은 이후 다시는 그 수준에 돌아가지 못했다.
남은 5장의 파리올림픽 출전권은 2024년 VNL 예선 라운드 종료 직후 세계랭킹이 높은 5개 팀이 받는다. 세계랭킹 12위 안에 들어야 파리올림픽 본선행 추가 티켓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8년 만의 AVC컵 우승'을 목표로 대회에 출전한 한국은 태국에 덜미를 잡힌 바람에 우승으로 가는 길은 더욱 험난해졌다.한국과 호주는 12일 오후 8시에 예선 2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벌인다. 임도헌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 감독이 9일 태국 나콘빠톰에서 열린 2022 아시아배구연맹컵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태국과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아시아배구연맹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하지만, 현재 한국 남자배구는 '강하지 않은 팀'도 압도하지 못할 정도로 국제경쟁력이 뚝 떨어졌다.태국전 패배의 충격을 한국 남자 배구 반등의 동력으로 승화하려면, 과감한 변화가 필요하다.
임도헌 감독도"세계적인 팀은 속공도 속도를 조절하고, 스파이크의 강약도 조절한다. 더 효과적인 공격을 해야 세계 무대에 도전할 수 있다"며"전위에서 속공을 시도하지 못할 때, 파이프 공격 등 또 다른 시도도 해야 한다"고 '변화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파이프 공격을 할 때 세터는 미들 블로커 속공보다 조금 느리게 세트를 하고, 실제로 공격하지 않는 미들 블로커도 상대를 속이기 위해 '공격 동작'을 취재야 한다. 공격수의 빠른 움직임도 필수다.한국 남자배구는 세계 정상급 무대가 아닌, AVC컵에서 냉혹한 현실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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